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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 진출 기대감 타고 '톡신주' 신바람
"주요국 진출로 밸류에이션 차별화 전망"
2019-04-14 14:00:00 2019-04-14 14: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피부미용과 관련된 톡신 업체의 주가가 신바람을 내고 있다. 수출 회복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37만8000원이던 휴젤(145020)의 주가는 이달 들어 8.8% 상승하면서 41만1300원까지 올라왔다. 대웅제약(069620)메디톡스(086900)는 각각 8.15%, 6.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가 5.28% 올랐고 코스닥 제약지수 상승률이 2.62%란 점을 고려하면 오름폭이 큰 편이다.
 
이들은 피부미용에 사용되는 톡신을 제조하는 업체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성장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톡신 업체들이 신성장 국면에 들어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톡신 업체는 높은 외형성장을 기록하다 경쟁 심화로 이익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 회복과 주요 국가 진출로 새로운 성장국면에 돌입한다"며 "메디톡스는 중국, 대웅제약은 미국 론칭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휴젤은 올해 중국에 판매 허가를 신청해 2021년 출시를 기대하고 있고 유럽은 2022년, 미국은 2023년 론칭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시장인데 톡신 침투율이 낮아 신규 수요 창출에 따른 판매 확대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되고 중국은 세계적인 성형 대국으로 관련 병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톡신과 필러는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시술로 주목받고 있어 국내 톡신 업체들에 우호적인 환경이란 평가가 나온다.
 
진 연구원은 "주요국 진출은 밸류에이션 차별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 회복과 대형시장 진출 가시화를 고려할 때 이제는 톡신 업체를 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선호주로는 중국 판매 허가 획득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메디톡스를 꼽았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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