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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통신 속도 100Gbps로 10배 빨라진다"
2019-07-11 10:06:45 2019-07-11 10:06:4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은 우리넷 등과 만든 컨소시엄이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국가산업단지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DWDM)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수도권 이외 남부지역 철도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으로 계약기간은 오는 2020년 12월31일까지다. 총 계약 금액은 68억원 규모다.
 
DWDM전송 장비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장비로 철도통합무선망인 LTE-R, 열차간 통신인 KTCS부터 보안을 위한 CCTV와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까지 모두 DWDM망을 통해 이뤄져 철도 통신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프라로 꼽힌다. 특히 이번에 ROTN장비가 도입됐다. 미국 시에나의 최신 기술장비로 파장단위 대용량 전달능력 뿐 아니라, 회선단위로 다양한 우회경로를 통해 통신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에따라 기존 유선망 기준 10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로 이뤄지던 통신이 100Gbps로 10배 빨라져 300km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도 안전하고 원활한 열차간 통신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현재 승무원 간에 무전통신만 가능한 LTE-R역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된다.
 
이번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및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에 따른 철도 광전송망 구축계획의 일환이다. 지난 2016년 SK텔레콤 컨소시엄이 수주한 원주~강릉 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에 이어 서울, 대전, 부산 등에 대용량 기간망(남부링)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전국 DWDM 망 구축 사업자로서 전국 주요 역사에 도입해 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국 기간망에 최초로 차세대 전송 규격인 OTN 스위칭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및 최고의 안정성의 광전송망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LTE-R의 초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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