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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일본 정부 "믿을 수 없다" 당혹…아베는 묵묵부답
"예상치 못한 대응…'강제징용' 입장 변함없다"
2019-08-22 20:10:04 2019-08-22 20:10: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일본 정부는 22일 우리 정부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연장하지 않고 파기한데 대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NHK 등에 따르면 방위성 고위 당국자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해 "한국은 도대체 어쩌려는 것인가"라며 당혹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이제부터 대응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의 지소미아 파기는) 예상치 못한 대응으로 한국의 주장을 냉정하게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이 수출관리 문제를 이유로 들고 있어 일본 정부도 앞으로 어떻게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유감스럽지만 한국 측 대응이 어떻든 일본으로선 태평양 전쟁(2차대전) 중에 이뤄진 징용(강제징용) 문제를 둘러싼 대처자세는 바꿀 수 없다"며 "방위 측면에선 미일 연대도 있어 바로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향후 방위 당국 간 의사소통이 한층 어려워질 우려가 있다"고 걱정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총리 관저를 나서면서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청와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을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한 내용이 22일 오후 일본 NHK를 통해 속보로 방송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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