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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창업기업 9만7428개…전년 동월비 7.7% 감소
부동산업·제조업 감소 폭 커…기술창업도 '주춤'
2019-10-28 12:00:00 2019-10-28 12:00:00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8월의 창업기업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부동산과 제조업의 감소 폭이 컸던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 제2벤처붐과도 연결지을 수 있는 기술창업도 1년여만에 성장세를 멈췄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28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2019년 8월 창업기업은 9만7428개로 지난해 8월 대비 7.7%(8092개) 감소했다. 이 중 기술창업은 전년 동월 대비 3.5%(618개) 감소한 1만7236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만의 감소세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업종별로는 도·소매업(2만6181개), 부동산업(1만9621개), 숙박·음식점업(1만4257개) 순으로 설립됐다. 부동산업(-18.8%)과 기술창업 중 제조업(-15.0%)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가 가팔랐다. 제조업의 경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업황 부진이 전기·전자·정밀기기(-22.4%)의 침체를 가속화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교육서비스업(-13.1%), 숙박·음식점업(-3.7%)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창업 기업 수가 줄었다. 반면 정보통신업(9.7%),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2.5%), 도·소매업(0.1%)은 증가세를 보였다. 
 
자료/중소벤처기업부
 
조직형태별로는 8월 법인 창업기업은 8796개로 전년 동월 대비 1.1%(94개) 감소했고, 개인 창업기업은 8만8632개로 8.3%(7998개) 줄었다. 법인창업은 도·소매업(-8.4%), 전기·가스·공기공급업(-67.4%)을 중심으로, 개인창업은 부동산업(-21.3%), 전기·가스·공기공급업(-32.8%)을 중심으로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 창업기업이 전년 동월 대비 7.6%(3727개) 감소한 4만5298개, 남성 창업기업은 전년 동월 대비 7.7%(4373개) 감소한 5만2071개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12.3%)와 50대(-9.7%)의 감소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나타났다. 기술창업의 경우 40대에서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했지만 30세 미만과 60세 이상에서는 각각 15.6%, 8.2%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경기(-3281개), 서울(-1704개), 전북(-674개), 경북(-555개) 순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창업기업은 5만3884개로 전체 창업기업의 55.3%를 차지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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