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오리온, 미네랄워터 '제주용암수' 출시…허인철 부회장 "큰 그림 준비"
중국,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계획…"글로벌 종합식품기업 도약 목표"
입력 : 2019-11-26 15:48:55 수정 : 2019-11-26 15:48:55
[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제주용암수를 오리온 음료 사업의 기틀로 삼아 큰 그림을 펼칠 준비를 하고 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이같이 말하며 온리온의 생수 사업 진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오리온은 26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마켓오 도곡점에서 미네랄워터 '제주용암수' 출시 및 글로벌 시장 진출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생수 사업 진출을 설명하는 모습. 사진/오리온
 
오리온이 선보이는 '제주용암수'는 제주도의 용암수로 만든 약알칼리성 미네랄워터다. 현대인들에게 풍부한 미네랄을 제공하고, 세계적 명수와 경쟁할 수 있도록 미네랄 함량을 신체 밸런스에 맞춰 대폭 높인 게 특징이다. 실제로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 62㎎/ℓ,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에 기여하는 칼륨 22㎎/ℓ, 신경 및 근육 기능 유지에 도움이 되는 마그네슘 9㎎/ℓ 등을 담았다. 또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몸의 산성화를 겪는 소비자들을 위해 pH 8.1~8.9 수준의 약알카리화 기술이 적용됐다. 신덕균 온리온 음료마케팅 팀장은 "국내 시판 중인 일반 생수 대비 칼슘 13배, 칼륨 7배, 마그네슘 2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이같은 기능성 생수를 만들기 위해 미네랄 추출 기술을 비롯한 블렌딩 공법을 적용했다. 우선제주도에서 용암수를 취수한 뒤 7번의 필터링 거쳐 청정수를 만든다. 이후 칼륨, 마그네슘 등 미네랄을 따로 추출해 최적의 기능성과 물맛을 가진 비율로 조정한 뒤 다시 청정수와 결합해 완성도 높인다. 이런 기술에 따라 같은 물이라도 미네랄 함량이 다른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오리온 측의 설명이다.
 
무엇보다 제주용암수는 제주도 현무암에서 40만년 동안 자연 여과돼, 원수 자체에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게 가장 큰 차별화 요소다. 화산암반에 의해 외부오염원으로부터 안전하며 셀레뉴, 바나듐, 게르마늄 등 희귀 미네랄도 함유돼 있다.
 
이외에도 미네랄 블렌딩부터 생수 캡(Cap) 및 병 제작 공정 등에서 세계 유명 전문가가 투입돼 제품력을 높였다. 생수 캡 및 병 제작에는 스위스 네스탈(NESTAL)에서 최첨단 설비와 신기술을 도입했다. 미네랄 블렌딩에는 추출 기술 최고 권위자인 일본의 '우콘' 박사와 워터소믈리에 고재윤 교수 등의 연구진이 참여했다. 병 디자인은 파슨스 디자인스쿨 제품디자인 교수를 역임하고 있는 배상민 카이스트 교수가 맡아 제주도의 자연을 물병에 형상화했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모델들이 오리온 제주용암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오리온
 
오리온의 제주용암수는 기능성과 최고 전문가가 투입된 만큼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한다. 이에 따라 제주용암수 책정 가격은 국산 시판 생수 중 가격이 제일 높은 '제주삼다수' 제품 950원(500㎖)보다 5% 높은 1000원(530㎖)가량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오리온의 국내 시장에 먼저 진출한 뒤 해외 시장으로 판로를 넓힌다. 국내에선 우선 생수업계 '빅3' 진입을 목표로 세웠다. 지난 9월 기준 국내 생수시장은 제주개발공사 '제주 삼다수(38%)',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13.3%)', 농심 '백산수(9%)' 등이 시장 점유율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제주용암수가 안착한 뒤에는 해외에 본격 진출한다. 이미 오리온은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10월31일 중국 2대 커피 체인인 '루이싱 커피'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중국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 하반기부터는 베트남으로 진출 판로망을 넓힐 계획이다. 신 팀장은 "중국은 생수 시장은 24조원 규모이며, 성장률은 연 12%이다"라며 "오리온이 세계적인 식품 기업인 만큼, 기존에 형성된 영업망 통해서 해외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오리온은 제주용암수를 바탕으로 음료 사업을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미네랄 함량과 기능이 다른 다양한 미네랄워터 또는 용암수를 활용한 다른 종류의 음료 등의 출시를 고려 중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프리미엄 미네랄워터 오리온 제주용암수는 제과를 넘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제2 도약하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오리온은 내달 1일부터 오리온 제주용암수 출시를 맞아 파격적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오리온 제주용암수 가정배송 애플리케이션 및 홈페이지에서 정기배송을 신청하는 소비자에게 530㎖ 60병 체험팩 등을 증정한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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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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