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수출 5.3%↑, 4년 만에 최대
친환경차·SUV 고부가 산업 재편, 일본차 7월 이후 45% 급감
입력 : 2020-01-16 14:22:13 수정 : 2020-01-16 14:22:13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지난해 국내 자동차 수출액이 5.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한 수출대수 감소에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시장이 친환경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수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료/산업통상자원부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국내 자동차산업 연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금액은 전년 대비 5.3% 증가한 43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대수(240만2000대) 1.9% 감소에도 수출액은 2015년(452억달러) 이후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친환경차와 SUV가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늘어난 결과다. 고부가가치 차량 중심으로 자동차산업 패러다임이 전환하며 수출에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친환경차는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의 여파로 전기차(EV)(97.3%), 수소차(247.1%), 하이브리드카(HEV)(8.9%),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61.1%) 등 모든 차종에서 증가흐름을 보였다. 친환경차가 전체 승용차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1.2%에 달했다.
 
수출은 물론 국내에서도 친환경차 판매가 두드러졌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정책 등으로 친환경차 내수는 전년 대비 13.5% 늘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에서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9.1%에 달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인프라가 확충된 수소차는 전년 대비 5배 늘어난 4194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SUV 수출대수(147만6000대) 역시 6.3% 증가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해 자동차 생산과 내수는 각각 39만5100대, 17만8000대로 1.9%, 1.8% 줄었다. 르노삼성의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 감소와 한국GM의 유럽 수출 중단 및 파업 등이 각각 전체 생산 감소의 47.8%, 44.8%를 차지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수요 감소로 독일(-13.5%), 중국(-9.0%), 미국(-3.1%), 인도(-13.3%)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부진과 비교해 한국은 선방한 것으로 분석된다.
 
수출규제로 불매운동이 벌어진 일본차 판매는 지난해 19% 줄었다. 수출규제가 시작된 7월 이후에만 45%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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