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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돌봄SOS센터' 5개월 만에 1만건 돌파…13개 자치구 확대
2020-01-20 14:00:00 2020-01-20 14:16:48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5개 자치구에서 지난해 7월 시범운영을 시작한 '돌봄SOS센터'가 시행 5개월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서울시는 성동·노원·은평·마포·강서에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돌봄SOS센터가 총 1만102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요양보호사나 활동지원사가 집으로 찾아오는 방문요양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도시락 배달이 각각 1340건과 2032건으로 인기가 높았다. 
 
거동 불편한 시민에게 ‘돌봄SOS센터’ 서비스 연계기관을 통해 병원이동지원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시민 만족도는 90% 이상으로 높았다. 시가 이용자 1019명을 대상으로 시민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전체 15개 문항에서 평균 90% 이상의 만족도를 보였다. 대표적으로 돌봄SOS센터 돌봄매니저가 ‘친절했다’ 95.7%, 서비스가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됐다’가 91.7%로 조사됐다. 
 
돌봄SOS센터는 돌봄이 필요한 시민 누구에게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편적 돌봄복지다. 갑작스러운 질병·사고로 긴급하게 가사나 간병이 필요한 경우부터 병원 동행 같은 일상적 도움까지를 포함한다. 동주민센터 내에 설치·운영되며, 사회복지직과 간호직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인력인 '돌봄매니저'가 배치된다. 
 
‘돌봄SOS센터’ 돌봄매니저가 어르신 가정에 방문, 어떤 서비스가 필요한지 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시는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 7월부터 8개 자치구에서 13개 자치구로 돌봄SOS센터를 확대한다. 그동안 공공 복지서비스 대상에서 제외됐던 ‘만 50세 이상 중장년 가구’도 새롭게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비용 지원 대상도 1월부터 기존 저소득층뿐 아니라 ‘중위소득 85% 이하’ 시민까지 확대됐다. 내년에는 25개 전체 자치구에서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면 확대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돌봄은 더 이상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 할 부담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안고 가야 할 사회적 문제"라면서 "2021년까지 서울 전역에서 돌봄이 필요한 누구나 제약 없이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보편적 돌봄복지 거점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돌봄SOS센터 홍보 포스터. 자료/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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