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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설 귀성길, 24일 오전 8시 피하세요"
2020-01-21 16:29:36 2020-01-21 16:29:36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는 올해 설 연휴 '귀성·귀경길 교통상황 예측 정보'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결과는 서울과 부산·광주·대전 등 총 3개 구간에 대해 최근 3년 카카오내비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지난해 추석 연휴기간 실제 교통 데이터에 가중치를 더해 도출했다.
 
분석 결과 이번 설 연휴와 같이 명절 당일 전 연휴가 짧은 경우 교통량이 같은 시간대에 몰리는 경향을 보여 명절 전날인 24일 오전 모든 구간에서 교통량이 집중될 전망이다. 대전, 광주 방면의 경우 오전 8~9시 출발하면 각각 최대 5시간35분, 9시간45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됐다. 부산 방면 귀성길을 같은날 오전 9~10시에 출발하면 최대 9시간40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연휴가 짧은 명절의 귀경길은 교통량이 분산되는 특징을 보여 구간별 교통 혼잡 시간대가 다를 전망이다. 대전-서울 구간은 26일 11~14시 출발 시 최대 3시간55분, 광주-서울 구간은 25·26일 12~13시 출발 시 최대 6시간30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부산-서울 구간은 25일 오전 10~11시 사이에 출발할 경우 최대 8시간1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설 연휴 '귀성·귀경길 교통상황 예측 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서울-대전 구간은 거리와 비교해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명절 주요 정체 구간이다. 접근성이 좋은 경부고속도로를 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카카오모빌리티는 전체 구간에서 정체가 심하기 때문에 귀성 목적지와 교통 상황에 따른 경로를 선택할 것을 추천했다. 중부고속도로, 제2중부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가 합류하는 호법JC 인근도 정체가 극심할 전망이다.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해 귀성할 때 교통상황에 따라 서이천IC-남이천IC 구간을 일반도로로 우회하면 최대 40분 정도를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광주 구간은 경부고속도로보다 서해안고속도로 등을 이용하는 것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산 구간은 국도로 우회하기보다 경부고속도로 대비 정체가 덜한 중부고속도로나 중부내륙고속도로 이용을 권장했다. 경부고속도로 진입이 가까운 서울 남부권의 경우 경충대로, 3번 국도를 이용해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만 카카오모빌리티 내비팀 팀장은 "교통량이 일시에 집중되는 명절은 날씨, 교통사고 등 실시간 교통상황에 따른 변동 폭이 매우 크다"며 "실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토대로 한 교통예측 정보를 참고하되 카카오내비의 실시간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 것이 귀성·귀경길에 드는 시간을 단축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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