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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부총리 "오프라인·온라인 개학 병행 검토"
원격 수업일수·시수 인정하고 인프라 구축
2020-03-25 16:58:39 2020-03-25 16:58:39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교육부가 '4월6일'에 오프라인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병행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EBS 등을 기반으로 온라인 수업을 위해 제도를 변경하고,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5일 오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원격교육 지원계획을 발표하면서 "개학 이후 부득이하게 수업 중단이 이뤄지는 상황을 대비하고자 4월6일 개학의 방식에 등교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병행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학교나 지역 사회에서 학생이나 교직원이 감염될 경우 휴업이 연장될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학습 공백의 장기화를 방지하고, 장기적으로는 온-오프라인 융합 수업 등 미래형 수업모형을 확산할 계획이다. 원격 수업 일수와 수업 시수(수업시간)를 인정하는 교안을 마련해 조만간 발표한다.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온라인 학급방 운영 체계인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의 기반 시설을 증설해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대비한다. e학습터는 하루 900만명, EBS온라인클래는 150만명 동시접속하도록 한다.
 
또한, EBS는 2주간 초등 1~2학년 대상 TV방송, 초3~고3 대상 라이브특강을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제공하고, 이날부터는 유료 운영 중인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2개월간 EBS온라인클래스를 통해 무상 제공한다.
 
아울러 학교별 대표 교사, 교육부, 시도교육청,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1만 커뮤니티’를 운영해 원격교육 운영방법을 공유하고 애로사항을 즉각 개선하며, 교육청 별로 원격교육 일반화 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원격교육 시범학교를 선정·운영할 방침이다.
 
원격교육이 익숙하지 않은 교사도 양질의 교육을 하도록 ‘원격교육 가이드’를 제공하고, 원격교육 통합지원 사이트 학교온,  1대1 원격지원 서비스 교사온, 유튜브 ‘온라인 학급방 따라하기’ 채널 등을 지속 운영한다.
 
이외에도 최소한의 원격교육 여건을 갖추지 못한 소외 학생을 위해 저소득층 대상 교육정보화 교육비 지원, 교육청·학교 스마트기기 대여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한다. 과기부와의 협업으로 교육콘텐츠 데이터요금 지원사업 대상을 확대 지원하는 정책도 있다.
 
한편 이날 유 부총리는 온라인 수업 준비를 위해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BS와 온라인 업무협악식을 진행했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양질의 원격교육 콘텐츠 지속 확충, 주요 운영 기반 시설 확충을 통한 시스템 안정화, 교원 역량 제고, 시범학교 운영을 통한 원격교육 운영모델 마련, 정보격차 해소 등을 위해 상호 협력 하에 적극 지원한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후 교육시설재난공제회에서 열린 시도교육청, 한국교육학술정보원, EBS와 온라인 업무협약식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교육부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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