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5월에만 주식 6조원 팔아치워
유럽투자자 4.2조 순매도..전체의 69.4% 차지
2010-05-31 16:07:45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정경준기자] 유럽발 재정리스크 불안감 여파로 외국인이 5월 한달간 국내 주식시장에서 6조원 넘게 내다 팔았다.
 
대다수가 유럽지역 투자자들로, 이들이 내다 판 규모는 4조2000억원에 달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은 5월 한달간 총 6조1000억원 어치 주식을 팔아 치웠다.
 
이 가운데 유럽지역 투자자들이 4조2000억원 순매도에 나서면서 전체 외국인 순매도의 69.4%를 차지했다.
 
반면, 미국과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은 각각 3380억원, 295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주요 순매도 국가로는 영국이 2조1639억원 어치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케이만아일랜드(1조8180억원), 프랑스(7463억원), 네덜란드(4107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에 반해 외국인들은 국내 채권시장에선 상장채권을 사담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5월 한달간 상장채권에 총 3조5000억원을 투자(매수-매도-만기상환)했으며, 유럽지역 투자자들 역시 2조3000억원을 순투자했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우리 경제의 회복 지속, 양호한 수익률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중장기 채권펀드 등에 지속적인 순투자가 이뤄진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도는 유럽발 재정리스크가 다소 진정되면서 지난 26일 이후에는 순매도 강도가 다소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토마토 정경준 기자 jkj856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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