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빠르다는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2년6개월'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 중에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렘데시비르'가 가장 빨리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분석기업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생명과학분야 솔루션인 코텔리스(Cortellis)의 인공지능(AI)을 통해 코로나19치료제와 백신개발현황을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14일 밝혔다.

 

클래리베이트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전세계 185개 회사, 연구소, 대학에서 총 156개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등이 개발되고 있다. 이중에서는 길리어드가 코로나19 환자에 임상3상 시험을 진행중인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가 가장 신속히 개발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매국 내 환자 모집이 진전되면서 2년6개월 안에 89%의 성공률로 상용화될 것으로 클래리베이트는 분석했다.

 

개발 지역별로 보면 미국 83개, 중국 34개에 이어 우리나라가 13개로 세번째로 많았다. 단 지역별 현황에는 해당 국가에서 개발되지 않은 약물도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13개는 해외에서 개발해 국내에서 임상 중인 약물도 포함되어 있다.

 

실제 개발사에 따라 분석하면 미국 79개, 중국 28개, 캐나다 12개다. 국내에서는 8개 회사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뛰어든 상태다. 클래리베이트가 언급한 국내 회사로는 셀트리온(068270), 이뮨메드, 엔지켐생명과학(183490), 코미팜(041960), 부광약품(003000), 이노비오제약·진원생명과학, 제넥신(095700), SK바이오사이언스 등이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면서 백신 및 치료제 연구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0일 오후 경기 성남시 한국파스퇴르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재창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이보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