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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코로나19 피해 예술인 지원액 60억원으로 상향
2020-04-29 09:08:49 2020-05-06 17:17:59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김종휘)이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문화예술계를 지원하는 '코로나 19 피해 예술인 긴급지원사업' 추가 재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29일 서울문화재단에 따르면 이 사업 예산을 당초 계획인 45억원에서 15억 4000만원의 추가 재원을 투입해 지원규모를 확대한다. 이로써 이번 지원사업의 예산은 총 60 억 4000만원, 지원 건수는 총 500 건에서 330건이 늘어난 830건이 된다.
 
앞서 서울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문화예술계를 위해 이 예산안을 편성하기로 했다. 예술인(단체), 예술교육가, 기획자 등에게 5개 부문에 걸쳐 최소 50만원부터 최대 2000만 원까지 500 여 건을 긴급 지원하는 공모사업이다.
 
그러나 지원사업 접수 마감일인 20일 기준으로 당초 선정 규모인 500여 건의 10배에 해당하는 4999건이 접수됐다. 5개 접수 부문 중 가장 많은 신청이 들어온 부문은 ‘코로나 19 피해 긴급 예술지원 공모 (1770 건)’ 이며 , 장르별로는 연극 527 건(아동·청소년극 145 건 포함), 음악 431건, 시각 281 건으로 관객과 대면해 창작활동이 이뤄지는 예술 장르의 접수가 높았다.
 
재단은 "문화예술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한 점을 재인식한 계기가 됐다"며 "추가재원을 확보해 선정규모를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각 부문별 지원사업의 선정결과는 29일부터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www.sfac.or.kr)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신청서 등을 제출받아 5월11일부터 선정자(단체) 에게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금을 배부할 예정이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추가 지원은 당초 계획했던 사업을 재조정함으로써 더 많은 예술가에게 지원의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한 것” 이라며 “향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우리 재단은 각 사업 영역에서 예술생태계 고유의 기능이 유지되면서 변화된 예술생태계에 적응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문화재단 본관. 사진/서울문화재단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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