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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진단키트 수출 날개…정부 "최소 일주일 검사분량 확보"
2020-04-29 16:12:24 2020-04-29 16:12:24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국산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이 활발한 가운데 정부는 업체들이 진단키트 재고를 유지해 최소 일주일 검사 분량은 확보하기로 했다. 최근 국내 신규 확진자는 10명 내외로 주춤한 상황이지만, 추가 확산에 대비하는 조치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29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앞으로 추가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국내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5개 진단키트에 대해 수출을 하더라도 최소한 일주칠 치 검사물량을 확보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 차장은 "코로나19 진단검사 역량을 유지하기 위해서 진단키트 재고 확보를 업체들에 행정지도 하고 있다"며 "향후 진단키트 수출을 늘릴지 여부도 국내 물량이 확보된다는 전제 하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식약처 긴급사용승인을 받은 씨젠과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 5개 업체의 제품 외에도 식약처에서 수출 허가를 받은 국내 진단키트들의 수출이 많이 늘고 있다. 정부는 여러 국가들로부터 진단키트 등 방역물품에 대한 수출과 인도적 지원요청을 받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역물품 해외진출지원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지난 15일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미국에 수출하기 위해 관계자들이 화물을 적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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