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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중국·베트남 법인 성장 기대감에 목표가↑-대신증권
2020-05-07 08:53:25 2020-05-07 08:53:25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대신증권은 7일 오리온(271560)의 중국, 베트남 법인의 연간 이익이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리온은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실적을 발표했다. 회사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53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 성장한 970억원으로 집계돼 시장 기대치인 921억원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노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법인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2월 중순 이후 중국 내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중국 스낵 시장이 8% 성장했으며, 오리온의 스낵과 파이 시장 점유율은 각각 1.2%p, 2.1%p 상승했다.
 
또한 베트남에서의 신규 카테고리 판매 호조 및 신제품 출시 효과와 러시아에서의 기존 제품 판매 촉진 행사 등이 효과를 거두었다는 분석이다. 화재 보험금, 중국 법인 유형자산 처분 이익, 중국 일부 공장의 정부 보조금 인식 효과 등 기타 수익도 전년 동기 대비 70억원 증가했다.
 
노 연구원은 오리온의 실적이 4월까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노동절 연휴(5/1~5일) 소비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5월 이후 '굳히기'가 관건일 것으로 내다봤다. 5월에도 중국의 스낵, 파이 시장점유율이 상승세를 지속한다면 추가로 이익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도 했다. 그는 "4월 이후 상대적으로 더뎠던 중국 전통채널의 정상화로 1분기 대비 시장 환경은 비우호적일 전망이나, 신제품 출시 및 소용량 제품 출시를 통한 적극적인 시장 대응을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노 연구원은 오리온의 연간 추정 매출액을 기존에서 1.0% 상향 조정한 2조1840억원으로, 영업이익 추정치는 5.5% 증가한 3720억원으로 제시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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