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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아해운 '경영정상화' 이달 윤곽 나온다…'상폐' 여부 주목
이달 말 '기업심의위원회' 개최 예정
2020-05-13 14:38:24 2020-05-13 14:38:24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중견 해운사인 흥아해운의 상장 폐지 여부를 결정할 기업심의위원회가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이다. 흥아해운은 상폐가 유예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회사의 예측대로 상폐 위기에 벗어나 경영정상화에 탄력이 붙을 지 주목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지난 7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폐지 사유 발생에 대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흥아해운
 
앞서 흥아해운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비적정을 받아 상장 폐지 이슈가 발생했다. 
 
흥아해운은 개선계획서를 토대로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받을 예정이다. 개선계획서를 제출할 경우 영업일 기준 20일 이내에 기업심사위원회를 거치게 된다. 
 
현재까지 위원회는 이달 22일 열릴 가능성이 높다. 흥아해운 관계자는 "거래소에서 예상하는 개최일은 이달 22일"이라면서도 "다만 확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변동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위원회 개최일은 수요일이나 금요일로 굳어져 있다. 개선계획서 신청일을 감안하면 늦어도 이달 29일에는 개최될 전망이다. 
 
거래소는 심의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3일 이내에 상장폐지 여부(개선기간 부여 포함)를 통지한다. 예정대로 22일 위원회가 열린다면 결과는 27일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사가 이의신청서를 제출한 만큼 상장폐지는 1년간 유예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출자전환, M&A(인수합병) 등에 따른 경영정상화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앞서 3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간 흥아해운은 EY한영회계법인의 실사를 받는 중이다. 경영정상화를 위해 향후 출자전환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M&A를 위한 사전작업이다.  
 
흥아해운은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선 개선기간 부여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상장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큰 이슈이기 때문에 상폐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개선계획서에는 M&A, 출자전환, 투자유치를 통해 경영정상화를 도모하겠는 내용이 담겼다"며 "개선기간이 부여되면 경영정상화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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