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쓰레기 주범' 스티로폼 부표 사라진다
올해 하반기부터 친환경부표 보급
작년보다 2배 많은 70억원 예산 책정
2025년까지 친환경부표로 대체
입력 : 2020-05-27 17:09:22 수정 : 2020-05-27 17:09:22
[뉴스토마토 이규하 기자] 해양 미세플라스틱의 주범으로 지목된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가 ‘친환경부표’로 바뀐다.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친환경부표를 보급하는 등 70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25년까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부표로 대체한다고 28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양식장에 사용하는 스티로폼 부표는 파도 등에 쉽게 부스러져 미세한 알갱이로 흩어지는 등 수거·제거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특히 지난해 기준 전국 양식장 부표 5500만개 중 75%인 4100만개가 스티로폼으로 집계되고 있다. 2015년도 해양쓰레기 실태조사를 보면, 미세 알갱이의 해양플라스틱 쓰레기는 우리나라 연안 해양플라스틱 쓰레기의 55% 차지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5년까지 양식장 스티로폼 부표를 친환경부표로 대체한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정부세종청사 내 해양수산부에 전시한 친환경부표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정부도 2015년부터 친환경부표 보급사업을 도입했으나 기존 스티로폼 부표에 비해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아울러 무겁고 딱딱해 부력이 급격히 상실하면서 품질개선이 요구돼 왔다.
 
친환경부표의 품질 개선과 문제점을 보완한 신제품은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간 실제 양식장의 성능시험을 거쳐 현장공급을 앞두고 있다.
 
해수부 측은 “친환경부표의 품질 개선을 위해 그간 지적된 문제점을 보완한 신제품을 개발했다”며 “이 제품은 잘 부서지지 않고 재활용이 쉬우며 자체 부력이 확보되는 소재 위에 같은 소재를 덮어 내구성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수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지침을 개정해 하반기부터 신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플라스틱 소재를 완전 대체하는 소재 개발도 추진한다. 연구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는 산업부, 환경부와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올해 친환경부표 보급 확대를 위한 예산은 작년보다 2배 많은 70억원 규모다. 올해 주요 항·포구에 폐스티로폼 집하장 40개소를 우선 설치한 후 오는 2030년까지는 400여개로 확대한다.
 
 
올해 주요 항·포구에 폐스티로폼 집하장 40개소를 우선 설치한 뒤 2030년까지는 400여개로 확대한다. 부표 생산업체의 사후관리 서비스와 수거·재활용 책임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수호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이번 계획은 양식어업인들이 해양환경 개선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에서 이미 실효성을 확보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2025년에는 우리 양식장에서 스티로폼 부표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세종=이규하 기자 jud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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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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