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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홀딩스 주식취득 합법적…의혹보도 중단해달라"
2020-06-25 18:15:03 2020-06-25 18:15:03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이스타항공이 지주사 이스타홀딩스의 주식 매입 자금 불법 마련, 매각 대금 거액 차익 의혹 보도에 대해 해명했다. 관련 계약서와 회계법인 평가서까지 첨부하며 의혹 보도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스타항공은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JTBC와 KBS에서 보도한 이스타홀딩스의 설립과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은 법무법인 검토를 거쳐 사모펀드를 통해 합법적이고 공개적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자금 확보는 사모펀드와 협의를 통해 적합한 이자율로, 주식거래도 회계법인과 세무법인이 실시한 각각의 기업가치 평가보고서에 근거해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주식 취득 대금은 수년에 걸쳐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했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도 모두 납부했다며 이를 증명할 계약서도 첨부했다.
 
이스타항공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아울러 제주항공과의 매각 과정에서 대주주가 막대한 차익을 얻을 것이란 의혹도 해명했다. 이스타항공 대주주는 이스타홀딩스로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의 딸인 이수지씨가 최대주주다.
 
이스타항공은 "이스타홀딩스가 이번 인수합병 과정에서 매각 예정인 이스타항공 지분은 38.6%(약 410억원 추산)"라며 "오히려 인수합병이 성사되면 △계약 이후 발생할 소송이나 세무조사 과징금 △우발 채무를 위한 전환사채(CB) 담보 제공 △주식 매각에 따른 세금 △이스타홀딩스 보유 부채 상환 △체불임금 110억원까지 이스타홀딩스가 부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스타홀딩스에 말 그대로 마이너스 딜"이라고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근거 없는 보도는 정부의 긴급 지원은 물론 인수합병 타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그 피해는 1500명에 달하는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일자리가 사라지는 결과로 직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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