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유럽연합(EU)이 스트레스 테스트 대상 유럽 은행을 100곳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27(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는 다음달 유럽 주요 26개 은행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발표하는데 동의했지만, 시장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 관계자는 "유럽은행감독위원회(CEBS)가 실시할 이번 테스트는 시장 점유율이 큰 은행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이는 각국 은행들의 절반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은 8개 주정부은행이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EU의 이번 방침에 따라 독일의 경우 도이체방크와 코메르츠방크를 포함해 적어도 10개 은행이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다.
그러나 독일 일부 은행의 경우 스트레스 테스트가 채권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유럽 감독 당국들은 유럽 내 주요 은행들 뿐만 아니라 독일의 주정부 은행이나 스페인 저축은행 등 제2 금융권도 스트레스 테스트를 받도록 압박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CEBS는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시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익명의 소식통들은 다음달 15일경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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