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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생산 인프라 확대…북미 시장 공략 박차
서부 이어 중부까지 생산기지 확충…슈완스 유통망 본격 활용
2021-01-12 09:57:06 2021-01-12 09:57:06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CJ제일제당이 올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 인프라를 확대하고 만두를 이을 ‘차세대 K-푸드’ 발굴에 나선다.
 
CJ제일제당은 최근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사우스다코타주 정부의 지원을 받아 수폴스에 56만1983㎡(17만평) 규모의 생산기지 부지를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로써 미국 내 서부(캘리포니아), 동부(뉴욕·뉴저지), 중부(사우스다코타 등)에 안정적인 생산 인프라를 보유해 중장기 수요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캘리포니아 보몬트에 생산기지를 신설해 지난해부터 가동을 시작했으며 만두 외에도 볶음밥, 면 등 ‘상온 생산라인’을 확대했다. 사우스 다코타 역시 초기 만두 생산에서 비비고와 슈완스의 ‘차세대 K-푸드’ 생산기지로 역할을 확대하는 등 미래 시장 수요에 따라 순차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처럼 생산라인을 선제적으로 늘린 까닭은 지난해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비비고 만두’의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이미 미국 전역의 만두 생산공장 가동률이 90% 수준에 이르러 미래 수요에 대비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부터는 슈완스 유통망을 통해 미국 시장에 촘촘히 파고들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중이다. 현재 미국 대표 유통채널인 월마트, 크로거, 타깃과, 푸드시티, 하이비 등 대형마트와 그로서리, 중소형 슈퍼마켓까지 다양한 유통채널 입점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CJ제일제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비비고 제품들을 ‘넥스트 만두’로 육성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독보적인 R&D기술력으로 비비고 만두처럼 파괴적 혁신 사례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북미에서의 성과를 타 국가로 확산해 비비고를 ‘K-푸드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성장시키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비고 주요 제품 미국 생산기지. 사진/CJ제일제당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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