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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엘바이오 "미국 기술수출 이중항체, 중국 권리이전"
트리거, 엘피사이언스에 'ABL001' 중국 권리 라이선스 아웃
2021-01-22 10:32:34 2021-01-22 10:32:34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미국 트리거 테라퓨틱스에 기술이전한 'ABL001(TR009/NOV1501)'의 일부 권리가 중국 면역항암 전문기업 엘피사이언스에 기술이전 됐다고 22일 밝혔다. 
 
ABL001은 이중항체로는 최초로 국내 임상에 진입한 후보물질로, VEGF와 DLL4를 이중으로 타깃함으로써 암조직 내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여 암을 사멸시키는 작용기전을 갖는다. 현재 국내에서 임상 1b상 병용투여를 진행중이다.
 
트리거는 지난 21일 전 암종에 대한 중국, 홍콩, 마카오와 대만 내 독점 개발과 판매 권리를 엘피사이언스에 양도했다고 밝혔다. 엘피사이언스는 텐센트, 릴리 아시아 벤처스, 힐하우스 캐피탈 그룹과 같은 유명기업들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의 총 계약 규모는 1억1700만 달러로 계약금 700만 달러가 포함돼 있다. 경상기술료(로열티)는 별도다. 에이비엘바이오와 트리거는 양사가 합의한 비율대로 수익을 나누게 된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이사는 "최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가 네덜란드의 메루스가 개발한 이중항체 치료제를 독점 개발하기 위해 제휴를 맺은 것처럼, 차세대 항암제로서의 이중항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매우 높다"라며 "이번 기술이전 건을 통해 ABL001의 중국 임상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ABL001의 국내 권리를 한독에게 이전한 바 있으며, 양사는 최근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임상 계획을 논의 중에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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