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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영화 속 CCTV 용의자 찾기, 이젠 현실에서
2021-02-02 08:57:39 2021-02-02 08:57:39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화테크윈이 얼굴인식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CCTV 솔루션을 선보인다. 기존에는 '흰 반팔티를 입은 30대 남성'처럼 특정 조건에 맞는 다수 인물만을 검색했다면 이번 솔루션은 용의자의 얼굴을 분석해 이 용의자가 찍힌 영상 전부를 찾을 수 있다.
 
보안기업 한화테크윈이 글로벌 반도체 전문기업 인텔과 함께 AI 기능이 탑재된 영상저장장치(NVR)를 출시하고 얼굴분석이 가능한 통합 AI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출시로 한화테크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CCTV-저장장치-관제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영상보안 모든 단계에서 AI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대다수 AI보안 솔루션들의 경우 옷이나 안경, 가방 등과 같이 사람이 소지하고 있는 사물을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한다. 반면 이번에 한화테크윈이 개발한 솔루션은 사람의 얼굴까지 알아보고 구분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의 AI 카메라와 영상저장장치. 사진/한화테크윈
 
사건 발생 시 '검은 옷을 입고 모자를 쓴 남성'과 같은 인상착의로 용의자를 찾지 않고 얼굴인식을 통해 특정 인물이 찍힌 영상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저장장치에는 지방 중소도시 인구 수준인 10만개 이상의 얼굴 정보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데이터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특정 인물을 검색할 수 있다.
 
차량번호판의 이미지를 문자, 숫자 기반의 디지털 정보로 변환 저장해 일부 숫자만으로 차량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AI기능이 없는 한화테크윈 CCTV와 연결하더라도 차량·인물 분석 및 검색 등 기본적인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AI는 미래 영상보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며 "한화테크윈은 AI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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