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인텔+外人매수' 전고점 돌파..1758.01 마감
인텔發 훈풍에 대형 IT株 초강세..삼성전자 3%대 상승
2010-07-14 15:51:27 2010-07-14 18:58:0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코스피지수가 알코아와 인텔 등 미국발 호실적 소식에 전고점을 뛰어넘으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2.93포인트(1.32%) 오른 1758.0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뉴욕증시가 6일 연속 상승한데다 알루미늄기업 '알코아'에 이어 반도체 대표기업 '인텔'이 10년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발표한 소식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1조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수까지 유입되면서 지수는 한때 1760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04억원과 11억원을 순매도했으나, 외국인이 9000억원 넘는 주식을 사들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7555억원과 비차익거래 2498억원 매수로, 모두 1조54억원 규모의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날 프로그램 전체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21일 7208억원 이후 올 들어 최대 규모다.
 
업종별로는 통신업(-2.10%)과 철강금속(-1.37%) 등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증권(7.78%)은 증시가 전고점을 돌파하면서 거래량가 확대될 것이란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올랐다.
 
건설업(3.44%)과 전기전자(2.75%), 은행(1.95%) 등도 상승흐름에 동참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역시 대부분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표주인 삼성전자(005930)는 전일 대비 3.52%(2만8000원) 오른 82만4000을 기록했고, KB금융(105560)(1.56%)과 신한지주(055550)(1.13%), 한국전력(015760)(0.47%), 현대중공업(009540)(1.18%), 현대모비스(012330)(1.46%)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LG화학(051910)(1.10%)의 경우, 실적 기대감과 정부 정책 호재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POSCO(005490)(-2.30%)는 3분기 실적 우려로 하락했으며, 현대차(005380)(-0.72%), 삼성생명(-0.47%)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5종목 포함해 560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종목 비롯해 258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매수세에 상승했으나, 500선 진입에는 실패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8포인트(0.44%) 오른 499.97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254억원을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 39억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 혼조양상을 보인 가운데 서울반도체(1.91%)와 CJ오쇼핑(2.12%), 포스코 ICT(1.29%) 등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SK브로드밴드(-7.4%) 셀트리온(-1.4%) OCI머티리얼즈(-1.6%)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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