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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팬데믹 노동 변화, 미래 변혁의 예고편"
디지털 쇼크 한국의 미래|이명호 지음|웨일북 펴냄
2021-03-23 10:53:18 2021-03-23 10:53:18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코로나19 이후 '대면 접촉을 피하면서 일할 수 있는가'가 새로운 사회의 이슈로 등장했다. 팬데믹 시대에 진행된 노동의 변화는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의 충격을 미리 보여주는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다."
 
싱크탱크 여시재의 기획위원이자 사단법인 미래학회 부회장인 이명호씨가 최근 신간 '디지털 쇼크 한국의 미래'를 냈다. 그는 책에서 "코로나19 이후 '디지털 쇼크'라 부를 만한 문명의 대전환이 일고 있다"며 세계의 지각변동을 우리 눈 앞에 보여준다. 
 
인공지능, 데이터 경제, 플랫폼 생태계, 커넥티드 모빌리티…. 코로나 이후 본격화되는 대전환에 국가와 기업, 개인의 혁신 전략을 각각 살핀다. 
 
저자에 따르면 인류 문명은 산업에서 디지털로 전환되는 변곡점에 서 있다. 코로나19라는 시계가 변화를 더 빠르게 앞당기고 있다. '자동화'에만 초점을 맞추던 논의는 이제 '비대면 여부'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증기기관이 산업혁명을 일으켰듯, 인공지능이 '돌도끼' 역할을 하는 디지털혁명이 오고 있는 것이다.
 
저자가 모든 경제 주체에 강조하는 태도는 '증강'이다. 이 혁명의 시대에 기계를 인간의 상호보완재로 인식하는 태도는 중요하다.
 
최근 질병을 진단할 때 알고리즘과 병리학자의 예측을 종합하면 적중률이 더 높아진다는 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 진단 판독 과정에서 인공지능은 7.5% 오류율을, 병리학자는 3.5% 오류율을 보이는데, 병리학자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오류율이 0.5%로 떨어졌다.
 
저자는 "산업화 시대 '러다이트 운동'에 찬성, 반대 했던 움직임과 유사하다"며 "당시 변화에 올라타려는 사람들은 기계로 생산설비를 재정비해 큰 부를 축적했다"고 설명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추천평 중 하나를 썼다. 
 
"어느덧 디지털혁명의 소용돌이 속에 들어와 버렸다. 이 문명사적인 전환기를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국가는 물론 개인의 미래도 결정된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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