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기둔화에 유로·엔화가치 '↑'..엔화 초강세
엔화 초강세 정부 개입 '임박'
2010-07-19 14:44:19 2010-07-19 16:25:45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달러 약세에 따른 엔화와 유로의 상대적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전문가들이 "미국 경제의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가 제로 금리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고 보도했다.
 
◇ 엔高현상..日정부, 85선 무너지면 개입 계획
 
19일 한국시간 오후2시10분 현재 달러당 86.68엔에 거래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 타임스는 "시장 관계자들이 엔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지를 주목하고 있는데, 최근 1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말 84.80 수준에 다다르면 더 내려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먼 데릭 BNY 멜론 수석 환전략가는 "일본 당국이 현재 엔고 현상이 달러 약세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만큼 외환과 주식시장을 주시하면서 85선이 무너지면 정부가 개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 유럽위기 요소 해소..유로 가치 상대적 부각
 
미국 경기 우려는 유로에 대한 달러 가치도 떨어뜨려 2개월 만에 처음으로 유로당 1.30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19일 현재 유로당 1.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가 지난해 5월 보다 2.24% 떨어진 수치다.
 
미국의 각종 경제지표들이 둔화된 동시에, 한동안 증폭됐던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가 꺽이면서 유로 강세가 확산됐다.
 
또 이번주 예정된 재무건전성 테스트(스트레스테스트) 결과도 무난할 것이라는 평가가 계속되면서 유럽 경기 불안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일본과 유럽 모두 어느 정도의 경기 불안성을 보유한 만큼 달러 약세 현상은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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