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국내 최초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대작 ‘승리호’가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2600만이 넘는 유료 구독 가구 선택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승리호’ 흥행에 힘입어 넷플릭스의 올해 1분기 실적도 크게 뛰어 올랐다.
21일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재무 건전성과 대작 오리지널 시리즈 및 블록버스터 영화 공개 라인업에 따른 하반기 실적 기대감, 그리고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에 엔터테인먼트 즐거움을 선사한 한국 콘텐츠 선전이 강조됐다.
영화 '승리호' 스틸.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승리호’의 경우 공개 이후 28일 동안 전 세계 2600만 유료 구독 가구 선택을 받았으며, 약 80개 국가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TOP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국경과 문화를 넘어선 인기를 증명해 왔다.
넷플릭스는 올 한 해 약 5500억 가량을 한국 창작 생태계에 투자해 액션, 스릴러, SF, 스탠드업 코미디, 시트콤 등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을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 2월 한국에서 열린 ‘See What’s Next Korea 2021’에선 ‘고요의 바다’ ‘D.P’ ‘마이네임’ ‘무브 투 헤븐: 나는 유품 정리사입니다’ ‘오징어 게임’ ‘지옥’ ‘킹덤: 아신전’ ‘이수근의 눈치코치’ ‘내일 지구가 망해버렸으면 좋겠어’ ‘백스피릿’ 등 향후 공개할 콘텐츠 라인업을 소개한 바 있다.
넷플릭스의 ‘맹크’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 ‘크립 캠프’ ‘나의 문어선생님’ 등 다수의 작품이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는 등 여러 시상식에서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어 새로운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 역시 크다. 올 하반기에는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위쳐’ ‘종이의 집’ ‘코브라 카이’ ‘엘리트들’ ‘너의 모든 것’ 등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오리지널 시리즈의 새로운 시즌이 공개된다. 또한 ‘키싱부스’ 후속작을 비롯해 갤 가돗, 드웨인 존슨, 라이언 레이놀즈가 출연하는 ‘레드 노티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제니퍼 로렌스, 케이트 블란쳇, 티모시 샬라메, 메릴 스트립의 ‘돈트 룩 업’ 등 넷플릭스 신작 영화들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4% 증가한 71억 6300만 달러(한화 약 7조 9989억)로 당초 예상치를 달성했다. 영업 이익은 19억 6000만 달러, 영업 이익률은 27.4%를 기록했다. 아울러 넷플릭스 이사회는 5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해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기업 운영이 가능해졌음을 재확인 했다. 해당 분기 기준 넷플릭스 전 세계 유료 구독 가구는 2억 800만을 돌파했다. 아태지역 유료 구독 가구는 전 분기 대비 136만 증가해 2685만을 기록했다. 넷플릭스의 한국 유료 구독 가구는 2020년 말 기준 380만이다.
넷플릭스가 발표한 2021년 1분기 실적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넷플릭스 투자자 웹사이트(ir.netflix.net)에서 살펴볼 수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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