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이 대통령 SNS 취지 따라 멸칭·갈라치기 중단해야"
"혐오·증오 조장했던 사람들, 대통령 말 따라야"
"문제 외면했던 민주당 정치인들도 '성찰' 필요"
2026-09-20 10:48:13 2026-09-20 10:48:49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 원장이 지난 3일 전남광주 북구 엠에스엘 프리마아트홀에서 열린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성공 방안 정책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X(엑스·옛 트위터) 글의 취지에 따라 '멸칭 정치'와 '갈라치기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원장은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19일) 이재명 대통령이 논란이 된 자신의 X 리트윗을 취소한 것을 해명하는 글을 올렸다. 유사한 사례가 여러 번 발생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이 대통령이 본인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조 원장은 "향후 이 대통령은 X 리트윗을 조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도 전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X에서 최근 기자회견에 대한 응원 글을 공유하며 "위로가 많이 된다"고 했습니다. 다만 해당 글 작성자가 이른바 '문조털래유'(문재인·조국·김어준·정청래·유시민 등을 일컫는 말) 등 민주당 내 계파 갈등 과정에서 상대 진영을 비하하기 위해 만들어진 멸칭을 사용해 지지층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대통령은 해당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입니다.
 
이와 관련해 조 원장은 "대통령 친구의 거친 태도는 지지와 공감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통령을 향한 혐오 선동의 소재, 비난의 이유와 명분이 된다"며 "역설적이게도 이는 오히려 대통령을 곤경에 빠트리는 것으로, 진영 내부를 분열시키고 싶어하는 이들이 원하는 바이기도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조 원장은 "그동안 '명비어천가'(이재명+용비어천가)를 부르며 동지를 적으로 만드는 진영파괴 정치를 벌이고,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혐오와 증오의 생태계를 만들고 조장했던 사람들은 대통령의 말에 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 문제를 외면, 방치, 이용했던 상당수 민주당 정치인들도 뼈저린 성찰이 필요하다"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친명'(친이재명)을 자처하는 국회의원, 정치인, 평론가, 유튜버 및 시민들께 정중히 그리고 강력히 요청한다"며 "이제부터라도 '깨어있는 시민과 정치인 노무현이 만들었던 참여 정치의 문화'를 회복하자. 상호존중과 연대의 정신을 되살리자"고 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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