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파트 가장 많이 샀다…집값 상승률도 1위
토지거래허가구역 제외 등 영향…상계주공 등 재건축 단지 사업 순항
입력 : 2021-09-06 15:05:11 수정 : 2021-09-06 15:05:11
서울 노원구 아파트단지 일대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노원구의 아파트 시장 분위기가 남다르다. 올해 들어 아파트 매매건수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최근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타 지역보다 높아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토지거래허기구역에서 비껴나면서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지역내 재건축 호재도 많아 서울시의 재건축 사업 활성화 정책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날까지 거래된 노원구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3289건을 기록했다. 이는 서울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매매건수다. 이어 강남구가 1955건, 송파구가 1599건으로 뒤를 이었다. 1위와 2위 매매건수 차이가 1300건 넘게 크게 벌어진 상황이다.
 
여기에 아파트 가격 상승률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8월 다섯째 주 노원구 주간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주 대비 0.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수치로 22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노원구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도 103.0을 기록해 25개 자치구 중 가능 높게 나타났다.
 
먼저 지난 4월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에서 비껴가면서 노원구 부동산 시장 호재가 시작됐다. 타 지역은 주요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을 우려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지정됐지만, 노원구에 위치한 주요 재건축 단지는 규제를 피했다. 이후 투자 수요가 노원구로 몰리면서 상계동과 중계동에 위치한 주요 재건축 단지들이 수혜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상계주공 10단지가 최근 재건축을 위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며 재건축 사업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총 16개 단지로 구성된 상계주공아파트는 현재 재건축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입주한 8단지와 공무원 임대아파트인 15단지를 제외하고 모든 단지가 안전진단을 진행 중이거나 마쳤다. 아울러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이 재건축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크게 높아진 상태다.
 
다만, 최근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건수 하락 분위기가 노원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거래가 확인 결과 현재까지 국토부에 등록된 8월 매매건수는 1건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거래 신고일이 계약일 이후 30일 이내라 아직 거래 신고 기한이 남았기 때문에 거래량은 더 늘어나겠지만, 현 분위기를 살펴보면 수십 건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80년대 준공아파트가 많아 정비사업과 관련한 꾸준한 수요가 기대되기도 하고 올해 중저가 지역의 매입수요가 이어지며 노원구와 구로구 등 최고가 경신이 많았다는 점에서 당분간 이러한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올해 노원구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보다 3억원초과~6억원이하 거래가 62%에서 45%로 감소한 대신, 6억원초과~9억원이하 거래가 24%에서 42%로 증가하며 거래가 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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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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