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 접종' 얀센, 백신 효과 급감…예비군·민방위 150만명 '비상'
얀센 효과 5개월만에 88%→3% 뚝…파우치 "처음부터 2번 맞혔어야"
한국, 150만명 대상 12월 '부스터샷' 검토
입력 : 2021-10-18 16:25:35 수정 : 2021-10-18 16:25:35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코로나19 백신 얀센의 항체 효과가 접종 5개월이 지나면 급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서 얀센 접종자를 대상으로 부스터샷(추가접종)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다른 백신과 달리 1회 접종만으로 완료되는 얀센은 우리나라에서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을 위주로 접종된 바 있다.
 
17일(현지시간) CNN, ABC 등 외신에 따르면 애시시 자 브라운대 공중보건학장은 CNN 인터뷰에서 “이 백신(얀센)은 아마도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백신일 것”이라며 “두 번째 백신을 빨리 맞히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처음부터 두 대를 맞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실제 미 식품의약국(FDA) 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지난 15일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접종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FDA도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17일(현지시간)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 백신의 경우 "처음부터 두 대를 맞혔어야 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미국의 경우 얀센 백신 추가접종 대상자는 18세 이상 얀센 백신 접종자 전원이다. 접종 뒤 최소 2개월이 지나면 추가 접종을 하도록 권고되고 있다. 반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경우 65세 이상 고령층, 기저질환자와 면역저하자 등 감염 취약계층과 18~64세 중 의료종사자 등 코로나19에 노출되기 쉬운 직업군 등에만 추가접종이 권고됐다.
 
실제로 얀센 백신을 맞은 미국의 제대 군인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예방효과는 접종 초기 88%에 달했다. 다만 이 같은 효과가 5개월 새 3%대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부스터샷 도입이 권고된 것이다. 같은 기간 모더나 백신은 92%에서 64%로, 화이자 백신은 91%에서 50%로 낮아졌다.
 
얀센 접종 완료자가 부스터샷으로 화이자·모더나 백신을 맞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이 주도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가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 했을 때 중화항체 수치가 15일 이내 76배까지 증가했다.
 
화이자 백신을 추가로 교차 접종했을 경우에도 항체 수준이 35배까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얀센 백신을 추가접종 백신으로 맞았을 때엔 항체 수준이 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 정부 역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해 부스터샷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추가접종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라"고 지시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도 같은 날 "이번 주 전문가 자문, 다음주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거쳐 추가접종에 대한 계획을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이 지난 6월 미국이 공여한 얀센 백신을 맞은 바 있다. 접종자는 약 150만명이다.
 
미 식품의약국(FDA) 자문위가 15일(현지시간) 1회 접종용인 얀센 코로나19 백신 부스터 샷 승인을 권고했다.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18세 이상 접종자 전부가 대상이다. 사진/뉴시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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