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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한파특보 발령 시 취약 계층 집중 보호
재난도우미 258명 꾸려
한파쉼터, 버스정류장 따숨쉼터 조성
2021-11-23 15:47:56 2021-11-23 15:47:56
[뉴스토마토 윤민영 기자] 서울 노원구가 한파발령 시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한파상황관리 전담팀을 구성하고 한파 취약계층 보호에 나선다.
 
노원구는 내년 3월15일까지 한파 종합 대책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는 △취약계층 보호대책 △한파쉼터 △구민 편의 생활대책 △안전 및 시설관리대책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우선 한파에 취약한 저소득 어르신을 보호하기 위해 노원구 어르신 인구 8만7462명 중 29.3%를 차지하는 저소득 홀몸 어르신 6868명을 중점 관리 보호 대상으로 지정했다.
 
한파특보가 발령되면 생활지원사, 전담사회복지사 등 258명으로 구성된 재난도우미가 보호 대상의 가정을 방문하거나 안부 전화를 걸어 어르신들의 건강을 살핀다. 또한 어르신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어르신을 추가로 발굴하고 전기매트 등 난방용품 및 복지자원을 연계한다.
 
독거어르신, 만성질환자, 거동불편자 등 건강취약계층 2000여 가구에는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문간호사 24명이 방문 진료와 비대면 화상 모니터링을 실시해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고 대상자 맞춤형 건강관리를 돕는다.
 
아울러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어르신을 위한 한파 쉼터를 조성했다. 한파 경보가 발령되면 구가 난방비를 지원하는 경로당 57개소를 평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구민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대책도 준비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구민을 위해 버스정류장에 따숨쉼터 93개를 조성하고 체감온도를 약 5~10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대기 온도가 18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정류장 온열의자도 140개를 추가해 총 318개를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구민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 점검을 시행한다. 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지시설, 어르신복지시설, 어린이집의 소방, 전기, 가스설비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관내 공동주택을 비롯한 주요 시설물의 화재 및 동파를 예방하기 위한 선제적 점검과 조치에 나선다.
 
구는 한파 종합대책의 체계적인 운영을 위해 종합지원상황실 아래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시설대책반을 구성했다. 한파 특보 발령 시 일일상황과 피해발생상황을 수합해 즉각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한파는 누군가에게는 재난이고 위기 상황인 만큼 노원구민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이번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노원구청 청사 전경. 사진/노원구
 
윤민영 기자 min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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