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국내 최초 원스톱 제작 인프라가 구축된 최첨단 초대형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가 오픈한다.
25일 오전 개관식을 가진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최첨단 복합 제작 스튜디오 단지다. 총 210,381㎡(약 6만 4000평) 규모로, 국내 최대 규모 1600평 크기 초대형 스튜디오와 미래형 영상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버추얼 스튜디오 포함 총 13개 동 제작 스튜디오가 다음 달 초 준공된다. 이날 개관식에는 이채익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국민의 힘, 울산 남구갑), 박정 간사(더불어민주당, 경기 파주시을), 최종환 파주시 시장, 한양수 파주시의회 의장, 강호성 CJ ENM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CJ ENM 스튜디오 센터 개관식. 사진/CJ ENM
다음 달 준공될 센터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급증하는 K-콘텐츠 수요를 뒷받침할 글로벌 콘텐츠 제작 기지로 사용될 예정이다. CJ ENM이 최근 ‘엔데버 콘텐트’(Endeavor Content) 인수로 글로벌 제작 구조를 구축했고, 이를 뒷받침할 글로벌향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센터에 포함된 국내 최대 규모인 1600평 스튜디오는 높이도 23M에 달해 다양한 무대 및 화면 연출이 필요한 대형 K-POP 프로그램 제작이 가능하다. 작년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던 글로벌 K-POP 시상식 ‘MAMA’(Mnet ASIAN MUSIC AWARDS)도 다음 달 11일 이 스튜디오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미 완공된 7개 동 스튜디오에서도 CJ ENM 인기 콘텐츠 ‘보이스4’ ‘유미의 세포들’ ‘해피니스’ ‘불가살’ ‘환혼’ 등이 제작됐거나 제작 중이다.
지름 20M, 높이 7M 초대형 LED스크린을 갖춘 버추얼 스튜디오는 세계 최초 삼성전자의 최신 마이크로 LED기술을 적용한 ‘더 월’ 제품을 탑재했으며, 스튜디오 전체를 최신 기술이 적용된 첨단 LED WALL로 만들었다. 버추얼 스튜디오는 다양한 배경을 LED 스크린에 구현한 상태로 촬영할 수 있어 현실감 넘치는 콘텐츠 제작이 가능하다. 배경 없이 상상에 의지해 연기해야 했던 배우들도 실제처럼 구현된 공간에서 몰입감 있는 연기를 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설치 및 철거를 반복해야 하는 세트 제작 비용과 현지 로케이션 섭외 및 변수 등 제작 리스크도 줄일 수 있고, 많은 시간과 예산이 소요되는 후반 작업 기간을 단축해 제작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CJ ENM은 버추얼 스튜디오를 메타버스, 확장 현실(XR) 공연 등 다양한 가상현실 기술과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첨단 영상 콘텐츠 제작 기반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CJ ENM 스튜디오 센터 조감도. 사진/CJ ENM
폭 20m, 길이 380m로 다양한 차량 씬 촬영이 가능한 다용도 도로인 ‘멀티 로드’(Multi Road), 1.5만평 규모 대형 오픈 세트도 조성돼 있다. 이들을 통해 실내 스튜디오와 오픈세트 동시 촬영이라는 ‘원스톱’(ONE STOP) 제작도 가능해진다. 이런 제작 환경은 국내 최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CJ ENM 스튜디오 준공으로 관광 수요,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이 기대된다”며 “지역 발전의 중심이자 다양한 문화 산업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강호성 CJ ENM 대표는 “CJ ENM 스튜디오센터를 통해 대한민국 문화 콘텐츠 사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최고 수준 콘텐츠 제작 환경을 갖추게 됐다"며 "관광객 유치, 고용 창출 등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K콘텐츠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CJ ENM 스튜디오 센터는 다음 달 초 스튜디오 단지 대부분이 준공될 예정이며, 내년 초 전체 단지 조성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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