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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요소, '차량용 요소수'로 제조 가능
국립환경과학원, 대형화물차 시험 결과 발표
적절한 공정 사용 시 차량용 요소수 제조 가능
2021-11-28 14:15:14 2021-11-28 14:15:14
[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전환 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한 2차 실험에서 배출가스 기준에 적합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산업용 요소의 성분 농도에 따라 차량용 적합 여부가 달라지는 만큼, 차량용 요소와 혼합하거나 제조 공정에서 적정한 처리 등 조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선 실험보다 알데히드 농도가 낮은 2종의 시료를 만들어 화물차에 주입해 실험한 결과,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독성 물질인 알데히드의 경우 1톤 화물차(봉고)에서는 증가했지만 알데히드 저감 산화촉매가 장착된 3.5톤 화물차(마이티)에서는 두 개의 시료 모두 농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9일 국립환경과학원이 중국산 산업용 요소로 만든 차량용 요소수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일부 항목이 차량용 요소수의 품질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국내 제조업체의 공정처리를 통해 차량용 기준에 맞는 요소수를 제조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수입되는 산업용 요소에 대한 품질 검사를 신속하게 수행해 차량용 요소로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은 "현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긴밀한 협력 하에 요소 수입 계약 전 시료를 항공편으로 이송받아 품질을 평가하는 지원 체계를 가동 중"이라며 "이를 통해 차량용 요소 공급이 더욱 확대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28일 앞선 실험보다 알데히드 농도가 낮은 2종의 시료를 만들어 화물차에 주입해 실험한 결과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하는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산업용에서 차량용 요소수 전환 실험 중인 3.5톤 마이티 차량.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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