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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전미도·김지현 뭉친 '서른, 아홉', 기대되는 워맨스 (종합)
2022-02-16 15:52:02 2022-02-16 15:52:02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JTBC 새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2시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는 김상호감독을 비롯해 배우 손예진, 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이 참석했다.
 
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다. 손예진은 남부러울 것 없는 환경에 일곱 살에 입양되어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란 제이 피부과 원장 차미조 역할을 맡았다. 전미도는 배우를 꿈꿨지만 연기 선생이 되어버린 정찬영을 연기한다. 김지현은 친구인 미조와 찬영이 아니면 일탈이라고는 없는 백화점 매니저 장주희로 분했다.
 
김감독은 작가님은 불혹을 목전에 둔 긴장감이 가득한 나이라고 표현했다. 뭔가 이뤄 내기는 이르고 새로 시작하기에는 늦은 듯한 느낌이다. 이런 불안정한 시기를 겪고 있는 세 친구들의 이야기다고 설명했다.
 
손예진은 2년 만에 드라마 복귀에 대해 대본이 재미있었다. 대본을 순식간에 읽었다. 대사도 재미있었다. 지금 나이가 아니면 이런 작품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가장 적절한 나이와 내 나이 여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었다고 말했다. 이어 작가님이 우리 집에 CCTV를 달아 놨나 싶을 정도다. 내가 골프를 좋아하는데 차미조도 골프에 미쳐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예진은 전미도, 김지현과의 호흡을 묻자 특별히 친해지기 위해 노력하지 않았다. 모두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라 이미 캐릭터 그 자체였다. 굳이 뭔가를 맞추지 않아도 호흡이 자연스럽게 맞은 경험은 처음이었다고 했다. 또한 전미도 첫인상은 너무 귀여워서 깨물어주고 싶은 사랑스러움이 있다. 김지현은 첫인상이 차가워 보였는데 알면 알수록 착하고 속 깊은 사람이라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연우진은 마음은 로맨티스트인데 표현은 약간 투박하고 촌스럽다. 차미조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달래 주고자 각종 이벤트와 사랑을 표현하는데 그 마음들이 순수하고 예쁘다고 했다. 손예진은 김선호 캐릭터는 세상에 이런 남자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완벽하다. 모든 것들을 이해해주고, 배려해주고, 눈감아주고, 판타지적인 남자다. 찍는 내내 대리만족을 느꼈다고 밝혔다.
 
전미도는 실제 39살에 오디션에 도전해서 '슬의생'을 찍게 됐다. 그래서 이 '서른 아홉'도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작 캐릭터와는 정반대로 쓰여져 있어서 다르게 연기해야지 생각했다기보다 찬영이를 열심히 표현하다 보면 다르게 받아들여질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시한부 캐릭터 연기에 대해 찬영이는 시간이 제한 되어 있으니까, 이 관계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이무생과의 로맨스에 대해 언급했다.
 
전미도와 김지현은 실제로 10년 넘은 친구 사이다. 전미도는 "같은 역할로 작품에 참여한 적도 있다. 둘이 오래전부터 손예진 팬이었다. 드라마 경험이 손예진보다 부족한 면들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손 프로', '손 선배' 하면서 많이 가르쳐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지현은 "손예진과 내가 같이 연기를 한다는게 비현실 적으로 느껴졌다. 너무 아름답더라. 촬영을 하면서는 저렇게 재미있는 사람인 줄 몰랐다. 꾸러기 모습이 많더라"고 말했다.
 
손예진은 "20대에 배우가 됐을 때는 마흔이 될 거라 생각하지 못했다. 마흔 이후의 인생을 상상해 본 적이 없는데, 어느덧 마흔이 넘었다"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점점 든다. 나이가 든다고 성숙한 어른이 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마음만은 이팔청춘이다. 모두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하루하루 살아가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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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아홉'16일 오후 1030분 첫 방송된다.
 
 
'서른, 아홉' 손예진,전미도, 김지현, 연우진, 이무생, 이태환. 사진/JT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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