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당백집사’ 이혜리·이준영, 현실 맞닿은 판타지 로맨스 (종합)
2022-10-19 15:45:45 2022-10-19 15:45:45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MBC 새 드라마 일당백집사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2시 서울 상암 MBC 방송센터 골든마우스 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심소연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혜리,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가 참석했다. ‘일당백집사고인의 청을 들어주는 장례지도사 백동주(이혜리 분)와 생활 서비스 업체 일당백 김집사(이준영 분)의 생사 초월 상부상조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 ‘목표가 생겼다’ ‘웰컴2라이프’ 등을 통해 호평 받은 심소연 연출과 ‘응답하라’ 시리즈에 참여하고 20세기 소년소녀’를 집필한 이선혜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이혜리는 손을 대면 죽은 사람과 대화할 수 있는 기묘한 능력을 가진 장례지도사 백동주 역할을 맡았다. 이준영은 비주얼도 서비스도 만렙인 생활 심부름 서비스 업체일당백의 김집사로 분한다.
 
이규한은 김집사의 골칫덩어리 외삼촌이자 일당백 대표빈센트로 분한다. 송덕호는 구수하고 수더분한 성격으로 백동주에게 무한 신뢰와 애정을 보내는 동주 바라기 서해안을 맡아 남다른 순애보 매력을 선보인다.
 
심감독은 수목 드라마가 사라진다고 했을 때 드라마 피디로 아쉽기도 했다. 1년 만에 부활한다고 했을 때 기뻤다. 근데 우리가 수목 드라마를 여는 작품이 돼서 부담이 된다. 좋은 이야기는 오래 기억되기 때문에 부담감을 내려 놓고 열심히 하려고 한다. 우리 드라마는 누군가의 이별을 무겁게만 다루려고 하지 않았다. 배우들과 이 지점을 많이 이야기했다. 슬플 수 있는 지점을 유쾌하고 담백하게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혜리는 장례지도사 직업이 접하기 어렵다. 고인의 이야기에 초점을 더 많이 맞췄다. 가장 많이 한 질문이 있다. 갑자기 죽게 된다면 어떤 소원을 빌고 싶냐고 지인들에게 했다. 사랑하는 사람에데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는 답변과 돈을 많이 쓸 걸이라는 답변으로 갈렸다. 그걸 보면서 다들 남은 사람들을 걱정을 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더 동주에게 더 공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주는 평범한 인물이다. 장례지도사 직업을 택하고 죽은 이들의 소원을 이뤄주면서 히어로적인 면모가 생긴다. 그런 부분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 미션을 수행하면서 굉장히 고군분투한다. 그런 부분이 우리와 닮아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혜리는 출연해준 선배들이 대단했다. 너무 실제 같아서 벅차 오르기도 했다. 이야기의 주인공이기 보다 동주는 관찰자다. 시청자 분들이 이야기를 볼 때 느끼는 관찰자 시점과 비슷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준영은 2년 마다 MBC 작품에 출연한 것에 대해 “2년 주기마다 성장해 있어서 돌아보면 신기하다. 제안을 줄 때 감사했다. 작품이 따뜻해서 꼭 참여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규한은 드라마를 처음 제안을 주고 시놉시스를 봤을 때 이름만 보고 하겠다고 했다. 분명히 독특한 캐릭터의 이름이라면 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뭔가 없다. 이름은 각자가 지을 수 있는 거다. 빈센트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CEO. 우리 동네에서 항상 정체 알 수 없는 형 같은 사람. 경조사 항상 참여하는데 누구 하나 정체를 알 수 없는 인물이다. 나중에 이들이 선술집을 차린다. 그런 친근한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송덕호는 이전 작품에도 순경 역할을 맡은 것에 이어 다시 한 번 순경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하루 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소시민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혈남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사투리를 쓰는 것에 대해 미팅 때도 리딩을 한 뒤에 남해 쪽에서 태어났다고 감독님이 물어보긴 했다. 하지만 난 미국에서 태어났다. 감독님에게도 이야기했던 놀라더라. 연극할 때 전라도 사는 인물을 연기한 적 있다. 작품을 준비하면서 전라도에서 살았던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심감독은 점점 쌀쌀해지고 있다. 예쁜 그림을 보면서 따뜻함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혜리는 열심히 촬영을 했다. 한 명 한 명의 많은 마음을 담아서 찍었다. 이야기의 힘이 있으면 분명히 봐줄 거라고 생각한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이준영은 촬영하다가 먹먹해지는 순간이 많았다. 그 감정 느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일당백집사19일 밤950분 첫 방송된다.
 
MBC 드라마 '일당백집사' 이혜리, 이준영, 이규한, 송덕호. (사진=MBC)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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