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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주발사체 잔해, 이르면 4일 지구로 떨어진다
2022-11-03 21:46:51 2022-11-03 21:46:51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중국이 지난 달 31일 우주정거장 ‘톈궁’을 건설하기 위해 우주로 쏘아 올린 대형 로켓 '창정5B'의 일부가 이르면 내일 지구에 추락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3일 항공우주산업을 지원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 IT 매체 씨넷 등에 따르면 창정5B는 미국 동부 기준 4일 오후 11시 17분 지구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로스페이스 코퍼레이션은 “잔해가 어디에 떨어질지 아직 예상하기 어렵다”면서도 "현재까지 분석으로 지구 인구 88%가 사는 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켓 대부분은 대기권 진입 과정에서 타버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커다란 부품과 파편 중 일부는 지구 표면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창정 5B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에 필요한 모듈을 쏘아 올리기 위해 쓰인 우주발사체다. 중국 우주정거장 구축의 마지막 모듈인 멍톈을 고도 390km에 안착시켰다.
 
앞서 중국의 창정5B 발사체가 인명과 재산을 위협한 것은 모두 네 번이다. 2020년 5월 발사체 파편이 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마을에서 발견됐으며 당시 재산 피해도 보고됐다. 올 7월 발사된 창정5B의 파편이 말레이시아 보르네오 섬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근처 바다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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