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중동전에 FOMC까지…변동성 '여전'
중동 리스크 재확산에 유가 향방 '촉각'…FOMC 동결 전망
엔비디아 GTC·주총 시즌…반도체 주도주 '비중 확대' 조언
2026-03-15 06:00:00 2026-03-15 06: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5600선을 돌파하며 급등했던 코스피가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재확대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라는 변수를 만났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단기간 등락은 불가피해 변동성이 커질 수 있지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수혜와 거버넌스 개선 기대감 등 상승 모멘텀은 여전하다고 분석합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96.01포인트(1.72%) 내린 5487.24에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주(3월9~13일) 코스피는 약 1.75%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충돌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면서 큰 폭의 등락을 반복했습니다. 주 초반 조기 종전 기대감에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던 코스피는 결국 중동 발 불확실성을 이기지 못하고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현재 시장의 시선은 전쟁의 국면 전환보다 실질적인 경제 타격 경로인 유가 움직임으로 옮겨가는 모양새입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3월16~20일)까지 코스피 주간 예상밴드로 5300~5600포인트를 제시했습니다. 상승 요인으로는 16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되는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6과 본격적인 주주총회 시즌이 본격 개화에 따른 정책기대감을 꼽았습니다.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베라루빈' 플랫폼 사양과 출시 일정, 피지컬 AI와 에이전틱 AI를 위한 추론 인프라 로드맵이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기대감이 선반영됐을 수 있으나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을 검증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엔비디아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GTC 2026이 열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5일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엔비디아 루빈’ 인공지능(AI) 슈퍼컴퓨팅 플랫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오는 17~18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FOMC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이 유력시됩니다. 시장의 관심은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위험을 연준이 어떻게 평가할지에 쏠려 있습니다. 만약 연준이 이를 공급 충격에 따른 일시적 요인으로 본다면 시장은 안도하겠지만, 물가 압력의 지속성을 강조할 경우 금리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습니다. 다만 5월 연준 의장 교체(케빈 워시)를 앞두고 있어 이번 회의의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유가 불확실성은 여전히 부담입니다. 완화되는 듯했던 중동 리스크는 이란의 강경 대응 입장으로 다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란이 차기 지도자로 모지타바 하메네이를 선출하며 강경 노선을 분명히 하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국제유가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기준 90달러대 수준으로 급등했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전략비축유 방출 계획을 밝히는 등 단기 공급 충격은 완충될 수 있지만, 유가가 100달러 이상의 고공행진을 지속할지가 핵심 우려 요인입니다.
 
이번주에는 총 211개 회사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며 '슈퍼 주총 데이'가 시작됩니다. 최근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담은 3차 상법 개정 이후 처음 열리는 주주총회인 만큼 주주환원에 적극적인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주주행동주의 움직임과 맞물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도 커질 전망입니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정학 리스크로 인한 고변동성에 노출되어 있지만, 이번주 예정된 이벤트들을 통해 AI 인프라 투자 수혜나 거버넌스 개선 같은 상승 모멘텀이 재확인될 것"이라며 "조정 발생시 반도체, 전력, 증권, 지주 등 주도주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자본시장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