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2.4조 ‘잭팟’…미 DTE에너지에 ESS 공급 계약
6기가와트시 규모…공급 기간 약 2년
2026-05-28 08:46:07 2026-05-28 08:46:07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의 대형 에너지 기업 DTE에너지와 손을 잡았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총 6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으로, 금액으로는 16억 달러(약 2조4000억원)에 달합니다. 공급 기간은 약 2년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 전력망 ESS 제품. (사진=LG에너지솔루션)
 
DTE에너지는 디트로이트에 본사를 둔 미시간주 최대 전력 사업자입니다. 동남부 도심·산업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전력 고객 230만 가구, 천연가스 고객 130만 가구를 거느리고 있으며 연 매출은 158억 달러(약 21조7000억원) 수준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DTE에너지는 미시간주 살린 타운십에 들어서는 오라클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8개의 핵심 전력망 구축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북미에서는 최근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건립이 본격화되면서 재생에너지 연계 수요와 맞물려 ESS 배터리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이번에 납품하는 ESS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부하를 안정적으로 제어하고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습니다.
 
주목할 점은 현지화 전략입니다. 이번 제품은 지난해 6월 북미 최초로 대규모 ESS 배터리 양산에 돌입한 미시간 홀랜드 공장을 중심으로 생산됩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 홀랜드·랜싱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오하이오 혼다 합작공장 등 북미에만 5곳의 ESS 생산 거점을 운영하거나 구축 중입니다.
 
회사는 올해 말까지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키우고, 그 중 80% 이상인 50GWh를 북미에 집중 배치해 현지 공급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오승훈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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