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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임박…코리아센터, 몰테일로 직구 1위 굳힌다
"환율 1300원대…미국 경기 부진으로 핫딜 제품 출현 기대"
2022-11-23 15:15:46 2022-11-23 17:29:07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코리아센터(290510)가 몰테일로 국내 직구족을 겨냥한다. 최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로 떨어진 데다 올해 미국 경기 부진으로 인해 다양한 품목에 걸쳐 평년보다 할인 폭이 큰, 이른바 '핫 딜' 제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3일 중소·중견기업계에 따르면 코리아센터가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선보인 몰테일 '다해줌' 서비스의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동기에 비해 40% 가량 성장했다. 다해줌이란 현지 언어를 몰라도 아마존이나 이베이, PXG, 라쿠텐 같은 해외 주요 쇼핑몰의 제품 구입부터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로 해외 사이트에 가입할 필요 없이, 몰테일을 통해 해외 쇼핑몰의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결제를 하면 되는 방식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해외 직접구매 시장은 2017년부터 확대되고 있다. 2017년만에도 2조2436억원이었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면서 지난해 5조1152억원 규모까지 커졌다. 이같이 해외직구가 각광 받으면서 언어 제약 없이 해외직구를 할 수 있는 다해줌 서비스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코리아센터 측은 설명했다. 코리아센터가 운영하는 몰테일에는 다해줌뿐 아니라 소비자가 직접 구입한 물건을 몰테일 물류센터에서 받아 한국까지 배송해주는 배송대행 서비스도 있다.
 
코리아센터는 지난 2009년 몰테일 오픈을 통해 국내에 해외직구를 알렸고, 시장을 키워왔다. 해외 자체 물류센터를 보유하면서 해외직구를 대행하는 업체로는 업계 1위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시기 해외 직구가 활발해지면서 업체 간 경쟁이 활발해진 가운데 코리아센터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올해 미국 현지 경기 둔화로 미국 셀러들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량이 많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이른바 '핫 딜' 제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환율 역시 한때 1440원까지 치솟았으나 최근들어 1300원대로 안정적인 기조를 이어가는 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블랙프라이데이가 미국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쇼핑행사였다면 현재는 아시아 및 유럽 등 전 세계 국가들이 함께하는 연중 최대 쇼핑시즌이 됐다"면서 "코로나19 이후 나라별로 인기 품목이 다채로워지고 물류 네트워크 역시 강화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저환율로 인기가 높아진 일본 등 다양한 국가로 직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프라이데이는 11월 넷째 주 목요일인 추수감사절 이후 금요일로, 지난 추수감사절에 못 판 재고를 대량으로 세일하는 행사다. 올해는 오는 25일 금요일부터 시작해 사이버먼데이가 포함된 28일 월요일까지 진행된다. 사이버먼데이란 블랙프라이데이의 온라인 쇼핑 버전으로, 연휴를 마치고 월요일 직장에 출근에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할인 판매를 한 것에서 유래됐다. 
 
몰테일 뉴저지 센터. (사진=몰테일)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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