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푸틴, 헤르손 퇴각 후 신변 위협까지 느꼈다"
2022-11-25 15:28:23 2022-11-25 15:28:23
(사진=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최근 러시아 군이 점령지였던 우크라이나 헤르손 시에서 철수한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신변 위협을 느낄 만큼 심각한 심리적 타격을 입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와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측근인 올렉시 아레스토비치 대통령실 보좌관은 “러시아는 전쟁에서 패배한 차르를 용서하지 않는다”며 “이런 까닭에 푸틴 대통령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레스토비치 보좌관은 “푸틴은 지금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며 "만약 그가 전쟁에서 패배한다면, 적어도 러시아인들의 마음속에서 그것은 종말을 뜻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으로서, 아마 물리적인 의미에서도 푸틴의 종말일 것”이라며 “푸틴에게 매우 충성스러운 사람들조차 러시아가 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는지를 의심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러시아 군은 우크라이나 북부 하르키우에 이어 최근 헤르손에서도 완전히 철수했다.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이 장악한 돈바스(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지역을 육로로 잇는 전략적 요충지 헤르손주의 주도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