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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항체양성률 2차 조사' 시작…"국민 면역력 현황 파악"
전국 17개 시군구 보건소·협력의료기관 참여
12월 안으로 전체 결과 분석 완료 목표
발표 시점 연기에…"준비 과정에 시간 소요"
2022-12-02 16:35:46 2022-12-02 16:35:46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오늘부터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가 시작된다. 지난 8~9월 실시한 1차 조사 대상자를 추적 조사해 면역력의 지속 정도까지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2일 브리핑에서 "지난 1차 조사에서는 지역사회에 숨어있는 미확인 확진자 규모까지 파악해 전체 발생 규모를 확인하는 게 목적이었다면 이번 2차 조사는 1차 조사 참여자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발표한 1차 조사에서는 국민 1만명 중 57.65%가 지연면역에 의한 항체를 갖고 있었다. 백신 접종으로 인한 항체 보유까지 포함하면 97.38%로 집계됐다.
 
2차 조사는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전국 17개 시도 및 시군구 258개 보건소와 131개 협력의료기관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는 태블릿 PC(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한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설문조사, 채혈현황 등을 현장에서 실시간으로 입력하고 통계화하도록 한다. 조사 효율성과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대상자에게는 오늘부터 문자 혹은 유선 연락을 실시한다. 오는 7일부터는 전국 보건소와 협력의료기관을 통해 채혈을 실시한다. 
 
권준욱 원장은 "이번 달 안으로 전체 결과를 분석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래 방역당국은 2차 조사 결과를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었다. 
 
권준욱 원장은 "이번 2차 조사는 1차 조사와 달리 전산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분석을 하기 위해 준비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가적으로 BA.4와 BA.5 변이 등 유행이 진행되고 있어서 11월 말까지 상황을 분석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향후 방역정책에도 참고사항이 되기 때문에 오늘부터 조사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향후 3차 조사는 지난번 1차 조사와 같은 방식으로 새롭게 1만명의 대표 표본을 설정해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오늘부터 코로나19 항체양성률 2차 조사가 시작된다. 사진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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