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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과거 대우에 빌린 돈 공개안한 이유는 북한"
2022-12-07 14:16:44 2022-12-07 14:16:44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우그룹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던 사실을 대통령 재임 시절 공개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4일(현지시간) 뉴욕주 검찰총장이 확보한 트럼프 그룹 문건에 따르면 ‘L/P DAEWOO’(대우)로 표시된 1980만 달러(약 262억원)의 미신고 채무 내역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해당 채무는 1997년 트럼프월드타워 개발 사업과 관련한 라이선스 비용 일부를 대우와 분담하기로 하면서 생겨난 것으로 보고 있다.
 
포브스는 “대우는 1990년대 중반 북한에서 사업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남한 기업”이라며 “만약 트럼프가 대통령이었을 때 이 부채가 알려졌다면 이해충돌 우려가 제기됐으리라는 데 의심할 여지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전직 대통령이 오랜 기간 채무를 숨길 수 있었다는 것은 정부의 윤리 안전장치가 얼마나 취약한지, 얼마나 쉽게 이를 통과할 수 있을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채무액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1980만 달러로 유지됐다 그가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약 5개월이 지난 2017년 6월 30일에는 430만 달러(약 57억 원)로 떨어졌다. 
 
또 2017년 7월 5일에 채무액이 사라졌다. 누가 대출금을 갚았는지는 기록되지 않았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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