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치킨이"…교촌, 드론 배달 시범비행 성공
파블로항공과 협업…가평 지역 펜션으로 배달
MOU 체결 예정…드론 배달 서비스 상용화 속도
2022-12-08 10:55:23 2022-12-08 11:12:46
교촌치킨 청평점 매장 직원이 파블로항공 드론에 부착된 배송함에 조리된 치킨을 넣고 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치킨 드론 배달에 성공했다.
 
교촌에프앤비(339770)는 드론 물류 배송 솔루션 전문 스타트업 파블로항공과 함께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서 치킨 드론배달 시범비행을 실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시범 비행에서 교촌과 파블로항공은 주문부터 배달까지 전 과정을 진행했다. 주문은 파블로항공이 운영하는 전용 주문앱인 올리버리를 통해 이뤄졌다. 주문을 받은 교촌치킨 청평점에서 조리된 치킨은 드론 배송함에 넣어진 후 주문지인 가평지역 펜션까지 사전에 설정한 경로로 7km 비가시권 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시범 비행에 쓰인 드론은 파블로항공이 제작한 것으로 탑재할 수 있는 최대 무게는 5kg이며 비행가능 시간은 40분 이내다. RF통신, LTE, 위성 통신을 통합한 3중 다중 설계 통신 모듈을 사용하며 비행시 통신이 끊기지 않도록 돕는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다양한 안전장치도 탑재됐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이번 시험비행으로 드론 배달의 장점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드론 배달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블로항공 관계자는 “지난 7월 국내 최초 드론 배송센터를 오픈해 시작한 편의점 물품 배송에 이어 교촌치킨과 협업해 소비자들의 배송 접근성을 높일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 가평 내 드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촌은 파블로항공과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위해 연내에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드론 배달 상용화를 위한 업무 구축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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