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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ICBM 고체연료 엔진 시험…김정은 "신형전략무기 출현 기대"
2022-12-16 09:03:07 2022-12-16 09:14:01
지난 10월11일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25일부터 10월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 등의 군사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보이는 고출력 고체연료 엔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지 지도에 나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또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12월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 추진력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험이 진행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은 북한의 ICBM 개발 핵심 시설로 꼽힌다.
 
북한은 이번 시험에 의미를 부여하며 이를 통해 "또다른 신형 전략무기체계 개발에 대한 확고한 과학기술적 담보를 가지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현지에서 시험을 지도했고 조용원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김정식 당 중앙위 부부장이 동행했다. 김 위원장은 국방과학발전 및 무기체계개발 5개년계획의 전략무기 부문 최우선 5대 과업실현을 위한 또 하나의 중대문제를 해결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최단기간내에 또다른 신형전략무기의 출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신형 ICBM 발사 등 핵무력 강화에 집중해왔다. 이번 고체연료 엔진 시험 성공 보도는 지난달 18일 ICBM '화성-17형' 발사 성공 이후 또다른 군사기술적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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