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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겨울철 코로나 유행 정점 지나 '완화 추세'…고위험군은 '접종 당부'
"실내마스크 조정시 고위험군 위험 더 노출"
"중국, 대도시 발생은 정점 지난 것으로 보여"
2023-01-16 13:48:51 2023-01-16 17:57:11
 
 
[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코로나19 유행세가 눈에 띄게 완화되는 등 정점을 지나 안정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조정될 경우 고위험군은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은 16일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주일 간 확진자 수는 30만 명으로 2주 전인 1월 1주 41만 명 대비 약 27% 감소했다"며 코로나 정점 지나 완화 추세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 현황을 보면, 1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만4144명으로 늘면서 누적 2982만1035명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날(3만2580명)보다 1만8426명 감소한 수준입니다. 1주일 전인 지난 9일(1만9089명)보다 4945명, 2주일 전인 지난 2일(2만2722명)보다는 579명 줄었습니다.
 
주간 사망자는 400명에서 356명으로 약 11% 감소했습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도 530명에서 440명으로 약 17% 감소한 상황입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은 이날 "눈에 띄게 유행세가 완화됐다"면서 "이번 겨울 코로나19 유행이 정점을 지나고 이제는 안정된 상황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럼에도 "향후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조정할 경우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상황보다는 아무래도 감염이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며 "그렇게 되면 고위험군은 현재보다 조금 더 많은 위험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이어 "고위험군에 속하는 고령층, 특히 60대 초반,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만성질환 보유자들은 한시라도 빨리 개량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갖추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 집계를 보면 고위험군 1420만명 중 850만명은 면역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40% 규모는 면역력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개량백신 접종률은 고령층 33.9%, 면역저하자 28.9%, 감염취약시설 이용자 및 종사자 60.5%로 여전히 충분하지 않습니다.
 
65세 이상의 예방접종률도 40%를 넘었지만 60∼64세의 예방접종률이 65세 이상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19% 수준입니다.
 
정기석 단장은 "60~64세의 치명률이 지난해 12월 동안 0.03%∼0.07%를 나타내고 있어 결코 낮지 않은 수준이다. 60대 초반도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발 유행 상황과 관련해서는 "가디언(영국 일간)이 1월 1주차까지 중국 대도시 인구의 70∼90%가 감염됐다고 추정하고 있어 대도시에서의 발생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단기 체류자의 양성률도 1월 1주 최고 31%, 평균 20%에서 지난주 평균은 약 9%로 많이 감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방역당국이 16일 코로나19 유행세가 눈에 띄게 완화돼 정점을 지나 안정된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은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정례 브리핑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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