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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스, 한국에 3억달러 투자…윤 대통령 "풍력발전 제조허브 도약"
다보스서 베스타스와 투자신고식…'아태본부'도 한국으로 이전
2023-01-19 08:10:08 2023-01-19 08:10:08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다보스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베스타스 투자신고식에서 헨릭 앤더슨 최고경영자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풍력터빈 제조 기업 베스타스(Vestas)가 우리나라에 3억달러(약 3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하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풍력발전 제조 허브로 도약하는 첫걸음"이라고 평가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대통령실에 따르면, 베스타스의 헨릭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오후 스위스 다보스 시내의 한 호텔에서 우리나라에 3억달러의 투자를 신고했습니다. 베스타스는 풍력터빈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덴마크 기업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베스타스의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도 한국으로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 다보스를 순방 중인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3억불 규모의 생산공장 투자로 한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풍력발전 제조 허브로 도약하는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게 됐다"며 "풍력발전기의 핵심 부품을 생산하고 이를 미국, 대만, 호주, 베트남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수출함으로써 또 하나의 수출 동력을 발굴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헨릭 앤더슨 베스타스 CEO는 "풍력뿐 아니라 글로벌 리더로서 베스타스는 우리의 파트너들과 우리가 가진 전문성을 공유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의 훌륭한 산업 파트너로서 한국이 기후변화 공약을 달성하고 보다 튼튼하고 번영하는 경제를 만들고 회복력 있는 공급망 구축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앞서 진행된 글로벌 회사 최고경영자들과 오찬에서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임을 재차 강조했는데요.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국을 방문하실 때 제 사무실에 편하게 찾아오실 수 있지 않겠나 싶다"며 "제 사무실은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찾아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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