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 "경기둔화 전에 금리 인상 중단해야"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질문에 "시기상조"
2023-02-08 11:05:50 2023-02-08 11:05:50
(사진=티프 매컬럼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티프 매컬럼 총재가 자국의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7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매컬럼 총재는 이날 퀘벡에서 열린 오찬 행사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돌아갈 때까지 계속해서 금리를 올릴 수는 없다"며 경기와 물가 상승률이 과도하게 둔화하기 전에 금리 인상을 중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매컬럼 총재는 또 경제지표들이 인플레이션 진정세가 지속된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올해 중반쯤에는 인플레이션이 3%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와 기업의 가격 설정 기능 정상화 등의 신호가 없다면 추가적인 통화 긴축 조치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그러면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묻는 말에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앞서 BOC는 지난달 25일 금리결정회의 직후 성명에서 "물가 상승률은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이며, 누적된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는 동안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중앙은행 중 처음으로 중단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권순욱 미디어토마토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