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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1분기 영업익 3305억원…예상 상회
포시마크·이북재팬 편입 성과…매출, 24% 늘어난 2.3조원
2023-05-08 08:56:44 2023-05-08 08:56:44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네이버가 시장 전망치를 소폭 웃돈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인수에 나선 미국 C2C 업체 포시마크 편입 효과 등이 더해진 결과입니다. 
 
네이버(NAVER(035420))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이 2조2804억원, 영업이익이 330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6%, 영업이익은 9.5% 증가한 규모인데요. 매출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고, 영업이익은 예상치(5% 증가)보다 더 크게 확대됐습니다. 
 
네이버 2023년 1분기 실적 요약. (사진=네이버)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 8518억원, 커머스 6059억원, 핀테크 3182억원, 콘텐츠 4113억원, 클라우드 932억원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한 851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디스플레이 광고는 전년도 올림픽·대선에 따른 기저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감소했는데요. 반면, 검색광고는 1분기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글로벌 검색 시장의 성장세를 상회하는 네이버 검색 사업 본연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커머스는 포시마크의 편입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5% 성장한 6059억원을 달성했습니다. 1분기 네이버 커머스의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성장한 11조6000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졌으며 포시마크 편입효과 제외 시에도 전년 동기 대비 13.2% 성장하며 시장 성장세를 상회했습니다.
 
포시마크의 경우, 마케팅 비용 최적화, 영업 비용 효율화 등의 노력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됐는데요. 기존 2024년 목표였던 EBITDA 흑자 전환을 이번 분기부터 조기 달성하면서도 역성장 중인 미국의 동종 중고·C2C 업계와는 대조적으로 견고한 거래액과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5.8% 늘어난 3182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2% 성장한 13조40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이 중 외부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1.5% 성장한 5조4000억원을 기록하며 전체적인 성장을 주도했고, 오프라인 결제액도 현장결제 가맹점 확대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 증가한 8100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94.0% 성장 411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웹툰의 글로벌 통합 거래액은 마케팅 축소와 특정 지역 운영 감축에도이북재팬 편입 등에 전년 동기 대비 28.9% 성장한 4122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93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B2B 부문은 공공 부문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9.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습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최근 AI의 상용화 사례들이 급속도로 출시되는 등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네이버 역시 하이퍼클로바X를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적용하여 사용자 경험을 한 차원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에서 연내 라인웍스와 같은 생산성 도구에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글로벌 B2B 기업용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네이버는 이날 새로운 3개년(회계연도 2022년~2024년) 주주환원계획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새로운 주주환원계획에 따라 향후 3년간 최근 2개년 평균 연결 FCF(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전액 현금 배당합니다.  이와 별개로 현재 보유 중인 자사주 8% 중 3%를 향후 3년간 매년 1%씩 특별 소각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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