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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명 태운 아시아나, 출입문 열린 채 활주로 착륙
비상구에 앉은 승객 출입문 열어
해당 승객 경찰 조사 받는 중
2023-05-26 15:29:14 2023-05-26 15:29:14
[뉴스토마토 오세은 기자] 제주공항에서 194명을 태우고 대구공항으로 오던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 OZ8124편이 대구공항 착륙 직전 출입문이 갑자기 열리면서 일부 승객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49분 제주공항을 출발한 아시아나 OZ8124편 여객기가 12시45분 대구공항에 착륙하기 직전 비상구에 앉은 한 승객이 출입문을 열었고 이를 발견한 승무원이 제지했으나 출입문이 열린 상태로 활주로에 착륙했습니다.
 
승객 194명 중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일부 승객이 매우 놀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착륙 직후 응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출입문을 연 승객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출입문이 열리면서 슬라이드 일부 등이 파손되어 해당 여객기는 오는 28일까지 AOG(Aircraft on Ground) 조치를 받습니다. AOG는 국토교통부에서 항공기 기체 이상이 있거나 정비 등의 이유로 비행할 수 없을 때 항공기를 세우라고 내리는 강제 명령 조치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정확한 원인은 조사중이나, 비상구 좌석 승객이 본인이 비상구 레버를 건드렸다는 진술을해 경찰 조사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A321 네오. (사진=아시아나항공)
 
오세은 기자 os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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