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2분기 영업익 3727억…이달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
매출 2조4079억…전년비 17.7%↑
검색부터 콘텐츠까지 성장세 견조
24일 '하이퍼클로바X' 공개
"AI 역량이 각 사업 성장시킬 것"
2023-08-04 09:35:51 2023-08-04 09:35:51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고 이달 공개할 초거대 인공지능 서비스로 각 사업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는 2023년 2분기 연결 매출 2조4079억원에 영업이익 3727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조정 EBITDA는 5151억원입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전분기 대비 5.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전분기 대비 12.8% 증가한 3727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달성했습니다. 조정 EBITDA는 웹툰의 2분기 EBITDA 흑자 재진입과 포시마크 흑자 확대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증권가 시장 전망치를 웃돕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분기 네이버 영업이익을 3684억원으로 전망했습니다. 매출은 2조4306억원으로 내다봤습니다. 
 
네이버 2023년 2분기 실적 표. (자료=네이버)
 
2분기 네이버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04억원 △커머스 6329억원 △핀테크 3397억원 △콘텐츠 4204억원 △클라우드 1045억원입니다.
 
서치플랫폼은 전년 동기 대비 0.5%, 전분기 대비 6.9% 증가한 91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는 "검색광고는 상품 고도화로 광고 효율이 향상됨에 따라, 어려운 거시 환경 속에서 글로벌 경쟁 검색 플랫폼들의 계속 이어지는 저조한 실적과는 대조적으로 전년동기 대비 4.3% 성장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플레이스 광고 매출 역시 전년동기 대비 92% 성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44.0%, 전분기 대비 4.5% 성장한 63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네이버 전체 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성장한 11조9000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핀테크는 전년 동기 대비 14.9%, 전분기 대비 6.7% 증가한 339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4조6000억원입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2%, 전분기 대비 9.2% 증가한 수치입니다.
 
외부 결제액은 전년동기 대비 41% 성장한 6조3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오프라인 결제액도 삼성페이 연동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2배 수준인 1조4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콘텐츠는 전년 동기 대비 40.1%,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420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8.6%, 전분기 대비 5.0% 성장한 4448억원입니다.
 
네이버는 "일본 지역에서는 오리지널 비중 확대로 유료 이용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며 "미국에서도 ARPPU(유료 이용자당 결제액)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확대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라우드 및 Future R&D는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습니다. 전분기 대비로는 12.1% 증가한 10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B2B 매출액은 공공부문 매출 성장으로 전년동기 대비 8.2%, 전분기 대비 8.7% 증가했습니다. 네이버는 오는 24일 차세대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 클로바 X(HyperCLOVA X)'를 공개하고,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 X(CLOVA) X’와 클라우드 기반 B2B 상품들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앞으로 네이버는 장기간 축적해 온 AI 기술력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네이버만의 생성형 AI 경험을 제공하며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지난 몇년간 조 단위가 넘는 상당한 투자를 통해 축적해 온 AI 기술을 네이버만의 방식으로 활용해 네이버의 각 사업부문들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고, 궁극적으로 네이버의 사업 동반자들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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