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8월 하순 오염수 방류"…한미일 회의 후 최종 결정
기시다 총리, 3자회의 계기 한미 정상에 오염수 안전성 거듭 설명 예정
2023-08-07 08:07:17 2023-08-07 08:07:17
지난해 3월17일 일본 후쿠시마현 오쿠마초에 있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의 모습이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이르면 이달 하순에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요미우리신문과 아사히신문은 7일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 방류를 이달 말로 하는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저인망 어업이 시작되는 다음 달 1일 이전에 방류를 시작해야 한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언론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시작 시점을 구체적으로 보도한 것은 사실상 처음입니다.
 
정확한 방류 시점은 미국 워싱턴에서 오는 18일(현지시간) 진행 예정인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후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관련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한미 정상과 각각 개별 회담을 열어 오염수 방류 계획에 안전성이 확보됐다는 점을 거듭 피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회의 이후 관계 각료 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어 일본 각지의 전국 어업조합들이 가입한 전국어업협동조합연합회 측과 면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민들의 만남 이후 일본 정부가 오염수 방류 시점을 못 박아 공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방류 개시 시점을 이번 회의 이후 결정하려는 배경에는 한국 정부에 대한 배려도 있다고 외신은 분석했습니다. 또 한미일이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점을 호소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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