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북러 무기 거래 매우 우려…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과 거래하는 국가에 대가 분명히 치르게 할 것"
2023-08-09 08:05:06 2023-08-09 08:06:24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제공한 사진에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7일 평양의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조국해방전쟁 승리 70돌 경축 열병식에 참석해 주석단에 올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미국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거래 가능성과 관련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탄약 판매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우리는 이를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과 러시아 간 어떤 무기 거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라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계속해서 무기 거래를 찾아내고 공개할 것"이라며 "북한과 거래하거나 거래할 계획이 있는 국가에 대해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도록 분명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달 25~27일 러시아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면담하고 함께 열병식에 참석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당시 김 위원장과 강순남 국방상 등을 만나 양국 간 군사 협력과 무기 거래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지난 3~5일 중요 군수공장을 현지지도하면서 국방경제사업의 중요 방향을 제시했는데, 이는 북한의 대러 무기 수출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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